제8회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 열려
제8회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 열려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2.01.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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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욱 대표(태산농원) ‘농업대상’, 곽연식 교수(경상국립대), ‘농업연구상’, 엄재열 명예교수(경북대) ‘농업공로상’ 수상
제8회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 좌에서 전정희 심사위원, 한동우 이사, 엄재열 교수(경북대), 서상욱 대표(태산농원), 곽연식 교수(경상대), 유인촌 심사위원장. 한광호 기념사업회

(재)한광호 기념사업회(이사장 한태원)가 주최하는 제8회 한광호 농업상 시상식이 21일 서울 화정박물관(종로구 평창동)에서 개최됐다.

시상식에서 태산농원 서상욱 대표가 ‘농업대상’, 경상국립대학교 곽연식 교수가 ‘농업연구상’, 경북대학교 엄재열 명예교수가 ‘농업공로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한광호 농업상은 국내 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한 농업인과 학자를 선발하여 그 공로를 격려함으로써 농업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재)한광호 기념사업회에서 제정한 농업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한동우 이사((재)한광호기념사업회)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농업발전에 기여한 농업인과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널리 알려서 우리 농업의 미래를 밝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심사위원장(전 문화체육부 장관)은 “서상욱 대표는 사과 다축재배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현장에 전파하는 등 사과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농업연구상 수상자 곽연식 교수는 농업 생태계에서 작물, 곤충, 미생물 사이의 상호 협력 관계를 증명했으며, 국내 식물마이크로바이옴 연구진의 수준을 세계에 널리 알려 국가 경쟁력을 높였다. 농업공로상을 수상한 엄재열 교수는 사과 병해 관리의 최고 권위자로서 효율적인 사과원 병해 방제 체계를 확립하고, 1998년부터 500회 이상 대농민 강습회를 실시하여 국내 사과 산업 기반 구축에 크게 공헌했다”고 밝혔다.

화정 한광호 회장. (재)한광호 기념사업회
화정 한광호 회장. (재)한광호 기념사업회

화정(和庭) 한광호(韓光鎬, 1927~2014) 박사는 중국 하얼빈에서 태어나서 광복 후 월남하여, 작물보호제 회사 한국삼공(주), 백수의약(주)와 베링거인겔하임(주)를 설립한 1세대 기업인이다. 한빛문화재단과 화정박물관을 설립하고 대영박물관에 한국관을 건립하는 등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전파하는데도 일익을 다했다.

엄재열 명예교수(경북대). 경북대
엄재열 명예교수(경북대). 경북대

엄재열 명예교수(경북대)는 사과 부란병의 획기적 방제법을 개발하고 병해를 효율적으로 방제하는 사과원 방제 체계를 확립하여 전국적으로 대농민 심포지움을 개최해 왔다. 현재 경북 청송군에서 실험용 과수원을 조성하여 사과 병해 방제 체계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