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自身(자신)을 犧牲(희생)하여 仁(인)을 이루거나 옳은 道理(도리)를 행함

· 殺(살) : 1. 죽이다 2. 부수다 3. 감하다, 덜다 4. 쇄하다 ※ 용례 : 殺氣(살기), 殺伐(살벌), 殺害(살해), 殺到(쇄도), 惱殺(뇌쇄), 相殺(상쇄)

· 身(신) : 1. 몸, 신체 2. 아이를 배다 3. 몸소 ※ 용례 : 身命(신명), 身病(신병), 身分(신분), 身上(신상), 身元(신원), 身長(신장), 保身(보신), 修身(수신)

· 成(성) : 1. 이루다 2. 다스리다 3. 무성하다 4. 조정하다 ※ 용례 : 成功(성공), 成就(성취), 結成(결성), 達成(달성), 育成(육성)

· 仁(인) : 1. 어질다 2. 어진이 3. 동정 ※ 용례 : 仁德(인덕), 仁術(인술), 仁慈(인자)

孔子(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뜻있는 선비와 어진 사람은 삶을 구하여 仁(인)을 해침이 없고 몸을 죽여서 인을 이룸에 있다.” 여기서 뜻있는 선비란 학문에 뜻을 두어 학문이 進展(진전)될수록 어진 사람에 가까워지는 사람이다. 어진 사람은 남과 구별되는 나, 다시 말해서 肉身(육신)을 바탕으로 파악하는 나로서의 삶을 克服(극복)하고, 남과 하나인 나, 즉 본마음을 중심으로 하는 나로서의 삶을 영위하는 자이다. 따라서 어진 사람은 전체의 삶을 영위하는 입장에서 개체의 삶을 판단하기 때문에 전체의 삶에 도움이 된다면 자기 몸의 죽음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또 程子(정자)는 여기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실질적인 이치에 마음을 얻어서 스스로 분별하는 것이니 실질적인 이치라는 것은 실제로 옳은 것을 보며 실제로 그른 것을 보는 것이다. 옛사람이 몸을 버리고 사자가 만일 실제로 얻은 것을 보지 못하면 어찌 능히 이와 같겠는가? 모름지기 실제로 삶이 의보다 중하지 아니한 것을 보면 삶이 죽는 것보다 편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몸을 죽여서 어진 것을 이루는 것은 다만 한 개의 옳은 것을 이룰 뿐이다.” 결론적으로 志士(지사)나 仁者(인자)의 마음은 항상 仁(인)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임을 强調(강조)한 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20대 大選(대선)이 4개월도 남지 않았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이다. 그중 有力 候補(유력 후보)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는 국회의원 經驗(경험)이 없으며 黨內(당내)에 뚜렷한 정치기반도 없다. 특히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는 入黨(입당) 4개월 만에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로 選出(선출)된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함께 경쟁했던 예비후보를 모두 선대위에 參與(참여)시키고 민주당 소속의원 전원이 포함된 매머드 선거 대책본부를 發足(발족)했다. 윤석열 후보는 아직 선대위 구성을 두고 苦心(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 대선은 코로나 19 감염병 時局(시국)에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감염병 피해 지원대책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防疫 支援金(방역지원금)으로 전 국민에게 25만 원 정도를 내년 초에 지급하겠다는 意見(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에 當選(당선)되면 50兆(조) 원의 財源(재원)을 마련하여 코로나 19로 인해 피해를 본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全額(전액) 보상안을 내놓고 있다. 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19 감염병 시국에 지원금이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과연 이렇게 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國家 債務(국가채무)는 어떻게 堪當(감당)해야 하는지 걱정이 앞선다.

제20대 대한민국 大統領(대통령)은 무엇보다 국민을 統合(통합)하고 코로나 19 감염병을 安定的(안정적)으로 관리하고 暴騰(폭등)한 부동산 문제를 效率的(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가? 어떤 후보가 더 眞情性(진정성) 있고 실천 가능한 未來(미래)의 비전을 국민에게 提示(제시)하는가? 그리고 어느 후보가 이 혼란한 난국을 殺身成仁(살신성인)의 자세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奉仕(봉사)할 適任者(적임자)인가에 重點(중점)을 두고 有權者(유권자)는 소중한 主權(주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