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중, 경북대사범대부설고 올해 첫 전국 중·고 배구대회 우승
대구일중, 경북대사범대부설고 올해 첫 전국 중·고 배구대회 우승
  • 이철락 기자
  • 승인 2019.03.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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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동계 훈련을 이겨낸 값진 쾌거
사대부고
2019 춘계 전국 남녀 중·고 배구연맹전에서 남자 고등부 2연패를 차지한 사대부고 선수들이 소상호 교장을 헹가래치고 있다.  사대부고 제공

 

올해 첫 전국 배구대회에서 여중부 우승을 차지한 대구일중 배구팀이 단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올해 첫 전국 배구대회에서 여중부 우승을 차지한 대구일중 배구팀이 엄기성 교장, 이종열 감독(뒷줄 왼쪽부터)과 함께 단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구일중 제공

한국중고배구연맹이 개최하는 ‘2019 춘계 전국 남녀 중·고 배구연맹전’에서 대구의 두 학교가 동시에 낭보를 전해왔다. 남녀 중·고등의 4부 중, 여중부는 대구일중학교(교장 엄기성)가, 남고부는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교장 소상호)가 각각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사대부고는 3월 20일(수)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천산업고와의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함으로써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첫 세트를 15대 25로 내주었지만, 2세트에서 25대 23으로 힘겹게 이긴 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같은 날 대구일중은 단양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수일여중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가볍게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 학교는 개인상도 많이 받았다. 여중부 최우수 선수로는 대구일중 이민서(3학년)가, 세터 상은 김지현(3학년)이 선정됐다. 남고부에서는 사대부고 박승수(3학년)가 최우수선수상을, 허명(3학년)이 세터 상 , 임민호(2학년)가 레프트2 상 , 배하준(3학년)이 센터2 상을 각각 받았다. 대구일중의 이해름(3학년)과 사대부고의 이동환(3학년)은 장학금 60만원씩을 각각 받았다.

대구일중 이종열 감독은 “1991년 창단하여 현재 3학년 7명, 2학년 5명, 1학년 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계 기간 이민서(주장, 3학년)를 주축으로 체력 단련과 기술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선수들은 단체경기를 통해 협동정신과 배려심을 기를 뿐만 아니라 교과 시간 적극 참여와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대부고 황종현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동계훈련을 이겨내고 올해 첫 대회에서 전승으로 우승해서 매우 기쁘다. 항상 선수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일까지 8일간 충청북도 단양군 국민체육센터와 보조경기장에서 열렸던 이번 대회는 참가 팀이 많아 당초 계획보다 하루 앞당겨 13일부터 사전 경기를 시작했다. 여중부 13팀, 남고부 16팀 등 총 55개 팀이 참가했으며, 경기는 여중부와 남고부 모두 예선 4개 조로 조별 리그를 벌인 후 상위 2개 팀이 본선 8강 토너먼트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