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문인협회 '수성문학 제2호' 발간
수성문인협회 '수성문학 제2호' 발간
  • 김황태 기자
  • 승인 2021.09.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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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문인들의 글밭
코로나19 속에서 꽃피운 삶과 문학
대구 수성문인협회가 발간한 수성문학 제2호이다. 김황태 기자
대구 수성문인협회가 발간한 수성문학 제2호. 김황태 기자

회원 400여 명의 수성문인협회(회장 이병욱)는 수성 문인들의 글밭 수성문학 제2호를 지난 8월 발간했다. 곽태조 시인의 낮잠 외 1편 등 103명 회원의 시가 실렸고, 강찬중 '수필가의 황혼에 기대어' 등 34명의 회원 수필과 직전 회장 심후섭 대구문인협회 회장의 '아파트를 들어 올린 대추씨' 등 2명의 동화, 오철환 소설가의 '나의 살던 고향, 나는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다.'가 490여 쪽에 걸쳐 수록되었다. 

수성구에 이렇게 많은 문인이 있었나 할 정도로 문차숙 고문, 박철언 자문위원과 이해리 시인, 노정희 수필가 등 지명도가 있는 많은 분이 참여했다. 이병욱 수성문인협회 회장은 발간사에서 "코로나19의 먹구름은 아직도 걷히지 않고 있다"며 "몸과 마음이 침체하여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와중이지만 문학만은 결코 시들지 않는다"며, "회원 각자의 사유 깊은 메시지가 담긴 글을 성찰과 감동과 여운을 담아 글밭 이랑마다 알곡으로 영글었다"고 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축사에서 21세기는 문화예술이 곧 고부가 가치의 국가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 편의 시 , 한 폭의 그림, 한 곡의 노래가 온 세계인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행복을 안겨 준다고 했다. 조용성 수성구의회 의장도 축사에서 수성구 지역 문인들의 아름다운 문학작품이 가득 담긴 수성문학 제2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문학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화예술 자산이며, 수성구의 특수성과 정체성을 보여 주는 의미 있는 문화 콘텐츠라고 했다.

문학지가 많기도 하지만 수성문학 제2호는 수성구에 삶의 뿌리를 둔 전국적인 문인들의 열정과 사고의 편린들이 다 들어 있는 알찬 문학지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