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이 표현하는 ‘봉화 석포제련소와 환경오염’
예술가들이 표현하는 ‘봉화 석포제련소와 환경오염’
  • 강효금 기자
  • 승인 2021.08.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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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생명평화예술행동 프로젝트’
현장 퍼포먼스와 전시회 등 통해 환경오염 심각성 일깨워

 

지난 7월 17일,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예술가들이 경북 봉화 석포제련소와 그 주변을 답사했다.   생명평화아시아 제공
지난 7월 17일,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예술가들이 경북 봉화 석포제련소와 그 주변을 답사했다.   생명평화아시아 제공

 

우리 삶에서 가장 절박한 과제인 환경오염 문제를 다룬 ‘2021생명평화예술행동’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재)프리드리히 에버트, (사)생명평화아시아, 대구환경운동연합이 공동 주최했으며, 대구·경북에서 활동하는 30여 명의 예술가가 참여했다. 주제는 우리 눈앞에 닥친 환경오염으로, 특히 낙동강 최상류에 있는 석포제련소와 환경오염 문제를 다루고 있다.

지난 7일 생명평화나눔의 집에서 열린 이태규 낙동강사랑환경보존회 회장의 ‘낙동강과 안동댐 오염’ 발표와 참여 작가들의 토론회를 시작으로, 21일에는 영풍 석포제련소 일대에서 현장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후 10월 19일부터 24일까지는 대구 봉산문화회관에서 작품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안동, 부산, 봉화, 서울 지역 순회 전시도 이뤄질 예정이다.

 

봉화 석포제련소 주변 나무들이 병들어 말라 죽어가고 있는 모습.  생명평화아시아 제공
봉화 석포제련소 주변 나무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한 채 병들어 말라 죽어가고 있다.   생명평화아시아 제공

 

최수환 2021생명평화예술행동 기획단장은 “예술가들이 환경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작품에 담아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 예술가의 의무 중 하나가 삶과 시대정신의 반영이라 생각한다”라고 취지를 이야기했다. 그는 “낙동강의 주는 의미와 역사, 영풍석포제련소가 우리에게 주고 있는 눈앞의 현실을 이제 예술행동과 작품으로 생생하게 알리고자 한다”라며 지역 예술가들이 동참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2018년부터 경상북도와 행정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