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패러디] 빨리 끝내면, 따귀 맞는다
[유머&패러디] 빨리 끝내면, 따귀 맞는다
  • 배소일 기자
  • 승인 2021.08.16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프는 끊고, 볼프는 치고!

요즘은 우리나라 여성 프로 골퍼들이 세계를 누빈다. 박세리의 1998 'LPGA US 오픈' 우승으로 골프 대중화를 이뤘고 이후, 어느 모임에 가나 골프 이야기는 빠지지 않고 '마스크 떼 GO' 골프장도 때 아닌 호황을 누린다.

골프 매니어 였지만 늙고 돈 떨어지고 동반자도 여럿 가버리니 그만뒀다. 그래도 어딜가나 "골프 몇 개 치냐?"고 묻는다. 이렇게 대답한다.

"골프(GOLF)는 안 치지만, 볼프(BOLF)는 좀 칩니다"

​"아니 볼프가 뭡니까?" (내가 만든 말이니  모르는 게 당연)

​"골프는 그냥 골프고,  볼프는 또 다른 거지요"  골프와 볼프에 대해 나름의 설명을 했다.

- 앉아서 하는 놀이 중에 가장 재미있는 게임이 마작이요, 서서 하는 놀이 중 최고는 골프고, 누워서 하는 게임 중에 최고는 섹스를 가미한 볼프로 친다. GOLF의 이니셜 G는 Green(초원), O는 Oxygen(산소), L은 Light(햇빛), F는 Footing(걷는 것)의 두문자(頭文字)이고, 볼프(BOLF)의 이니셜 B는 Bed(침대), O는 Orgasm(절정), L은 Love(사랑), F는 Fever(열정)을 뜻한다.

- 두 게임의 방식은 서로 유사한데 Stick(막대기)을 이용하여 Hole(구멍)에 넣는 것은 똑 같다. 그러나 그 룰(Rule)은 서로 상이하여 골프(Golf)는 빨리 끝낼수록 박수를 받지만, 볼프(Bolf)는 빨리 끝내면 따귀를 맞는다- ​

좌중은 뒤집어졌고 후에 내 별명은 골퍼(Golfer)가 아닌 볼퍼(Bolfer)가 된 거다.

출산율이 세계 꼴찌(0.84명)다. "아들 딸 낳지 말고 둘이서만 알콩달콩 잘 살자!" 로 바뀌었는지 이집저집 둘러봐도 애기 울음소리가 없다. 건장한 청년들아, Golf 보다는 Bolf를 열심히 쳐라! 가정의 평화와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