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국사적지, 작약꽃으로 붉게 물들다
조문국사적지, 작약꽃으로 붉게 물들다
  • 원석태 기자
  • 승인 2021.05.21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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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함께하는 즐거운 나들이길
사적지 작약이 붉게 피어 있다. 원석태기자
이른 아침 햇살에 사적지 작약꽃들이 붉게 물들기 시작한다. 원석태기자

 

지난 19일 의성군 금성면 조문국사적지의 작약꽃이 만개하여 찾아오는 여행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지나가는 길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이곳은 국도 28호선이 지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고분군과 넓은 작약꽃밭으로 전국의 사진애호가, 자녀와 함께 하는 역사여행, 친지 또는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소문이 나있다. 특히 5월 중순에 피는 작약은 ‘함박꽃’이라 불려 지기도 하며 초록빛으로 가득한 고분과 잔디밭에 붉게 수놓은 작약꽃은 눈을 부시게 한다. 올해는 잦은 비와 고온으로 특유의 붉은 색깔을 내는데 조금은 부족한듯하였으나 꽃은 꽃인가 보다.

작약밭 뒤로 고분전시관이 보인다. 원석태기자
작약밭을 뒤로 고분전시관이 보인다. 원석태기자

 

조문국은 삼한시대 금성면 일대를 도읍지로 존속하였으나 신라 벌휴왕 2년(185년)에 신라에 합병 되었다고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다.

사적지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28호,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지 제555호, 한국관광공사의 ‘강소형 잠재 관광지’로 선정되어 미 발굴 고분 원형 찾기와 유물관리, 환경 조성으로 활기가 넘치고 있다. 현재 경덕왕릉 외 370여 개의 크고 작은 고분들이 있으며, 경덕왕릉 옆 고분전시관에는 대리리 2호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당시의 생활상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사적지 아침의 산야. 원석태기자
이른 아침 사적지 거님길의 소나무와 풍경. 원석태기자
전망대에서 본 사적지. 원석태기자
전망대에서 본 사적지와 하늘. 원석태기자
부녀회의 지역농산물 판매 부녀회의 화이팅. 원석태기자
부녀회원들이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면서 힘 모아 파이팅. 원석태기자

 

고분을 따라 걷는 거님길에는 경관 조명도 설치되어 있어 야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관리사무소 공터에선 지역주민 대리리의 부녀회가, 1일 지역 농산물 판매를 위한 작은 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었다. 부녀회 장명희씨는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데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고 또 지역 농산물을 많이 사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