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기쁨이 충만한 삶
< 노년 취미생활 >
누구에게 가르침을 받은 것도 아니다.
무엇을 보고 배운 것도 아니다.
내 생활 주위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니
돌이 앉아 있었다.
언제나 보는 친근한 모습이지만 오늘만은
나에게 무언의 말을 거는 듯 했다.
자세히 살펴보았다.
스스로 자기 마음을 표현해 놓은 돌
또는 어떤 형상을 생각나게 하는 돌 등
다양한 모습들의 돌들을 보며 마음을 열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지혜가 생겼다.
벌써 그들과 마음으로 이야기 한 세월이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 오해한 적도 많았지만
요즘은 돌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가 요구하는 모습을 완성하고 나면
내 마음의 기쁨이 얼마나 충만한지요.
늦은 나이에 취미생활로 이보다 더 보람된 것이 또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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