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 '두만', 천수를 누리고 눈을 감다.
백두산 호랑이 '두만', 천수를 누리고 눈을 감다.
  • 이원선 기자
  • 승인 2020.12.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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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부터는 건강이 악화되면서 12월 20일 20년의 생을 마감했다.
백두산 호랑이 혈통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백두산 호랑이 '두만'의 살아 생전 모습.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백두산 호랑이 '두만'의 살아 생전 모습.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백두산 호랑이 ‘두만’이가 노환으로 20일 낮 12시6분에 생을 마감했다고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이 밝혔다. ’두만‘이는 수컷호랑이로 2005년 11월 중국 호림원에서 국립수목원(경기도 포천)으로 도입되었다. 2017년 1월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거처를 옮겨 호랑이 숲에서 관리를 받았다.

’두만‘이는 올해 20세(2001.5.16 生)로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호랑이 중 최장수이다. 금년 10월초부터는 건강이 악화되면서 12월 20일 20년의 생을 마감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이종건 원장은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아온 백두산호랑이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두만이 사망에 따라 4마리로 줄어든 호랑이 개체 수 확보를 위해 ”1차적으로 신규 개체 도입으로 국내 백두산 호랑이 혈통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