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와 명리 이야기] 출생한 달로 보는 지지의 특성. 자월생(子月生)
[사주와 명리 이야기] 출생한 달로 보는 지지의 특성. 자월생(子月生)
  • 김종기 기자
  • 승인 2020.11.30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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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월(子月)에 때어난 사람은 설득과 수긍을 시키는데 능통하다.
아무도 할 수 없는 일, 잘 풀리지 않는 일도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의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로 집중하는 힘이 있다.
물은 모든것을 흡수하고 융화하려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자(子)월에 태어난 사람은 설득과 수긍을 시키는데 능통하다.(뉴질랜드 퀸스타운) 김종기기자.
물은 모든것을 흡수하고 융화하려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자(子)월에 태어난 사람은 설득과 수긍을 시키는데 능통하다.(뉴질랜드 퀸스타운). 김종기 기자.

12지지(地支)를 달(月)로 표현하면 자(子)월(11월), 축(丑)월(12월), 인(寅)월(1월), 묘(卯)월(2월), 진(辰)월(3월), 사(巳)월(4월), 오(午)월(5월), 미(未)월(6월,) 신(申)월(7월), 유(酉)월(8월), 술(戌)월(9월), 해(亥)월(10월)이 된다.

태어난 년도의 달(月)이 갑자(甲子), 병자(丙子), 무자(戊子), 경자(庚子), 임자(壬子)월이면 자 월생이라 한다.

자(子)는 씨앗을 의미하며 시작의 의미와 처음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다. 하늘의 기운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간을 나타내기도 한다. 절정의 음기에서 새로운 잉태와 창조를 가진 변화와 변혁을 의미한다.

2020년 12월은 무자(戊子)월이다. 자는 지지12글자의 첫 글자로 음력으로는 11월에 해당한다. 대설과 동지가 포함되어 있다. 한해 농사를 마무리 하고 곡간에 곡식이 가득한 시기다. 만물의 극단적인 수축은 내면에서 새로운 생명의 잉태를 위한 운동이며 부활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씨앗이란 생명의 부활과 창조적 가능성을 의미한다. 오미자, 구기자, 결명자 등 씨앗의 형태로 보존되는 곡식에는 자를 붙인다.

겨울의 극단에 이른 자 월은 외로움이 많은 계절이다. 내면에 있는 희망의 불꽃을 평생 동안 쫒아간다. 많은 사람과 호흡하지 않고 자신만의 이상향을 따라간다. 외롭다 말하면서 외로움을 자처하는 모습이다. 많은 사람과 어울려서 얻어내는 기쁨보다 혼자만의 깊은 깨달음과 진리탐구에 관심이 많은 성격이다. 깊고 날카로운 모습으로 만인의 리더이거나 존경받는 대상이 되기를 원한다.

갑자(甲子)월에 태어난 사람은 도인이 도에 대하여 설명하는 것과 같아서 세상 사람들이 알 수가 없다. 갑목(갑: 오행은 목)은 그 뜻과 이상이 물로 응집되어 감추어져 있으니 마음을 이해 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 엉뚱하고 고독하지만 그 의기만큼 강하다. 소신이 강하지만 너무 급하고 독단적인 성격일 수가 있다.

병자(丙子)월에 태어난 사람은 내면의 따뜻함이 있다. 병화는 (병: 오행은 화)희망은 어둠속의 등불과 같다. 만인이 숭배하고 따르는 정신적 지도자가 많다. 주역에서는 화수미제(火水未濟)라 하여 ‘아직은 이루지 못했지만 곧 이루어진다’고 했다. 이상과 현실이 함께 할 수 없는 것으로 이상적이기는 하나 현실성이 부족한 것을 말한다.

무자(戊子)월에 태어난 사람은 차갑고 예리함을 통솔하는 웅대한 기상이 있다.(戊: 오행은 토)큰 리더이며 많은 무리를 이끄는 넓은 가슴의 소유자가 많다. 많은 것을 이해하고 흡수하려는 마음이 있다.

경자(庚子)월은 늙은 노부가 물욕을 부리는 것과 같다(庚: 오행은 금) 타인과 융화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제압하려고 한다. 그러나 힘이 부족하여 힘을 쓸 수가 없어 불만족하고 성급함을 보인다. 진심은 온화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함이나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 마음 아픈 일이 많다.

임자(壬子)월 생은 프로가 많다. 자월(11월)의 물(壬: 오행은 수)은 차갑고 날카로운 얼음기둥처럼 차갑고 냉엄하다. 자신의 신념에 자신감이 강하다. 겨울의 물은 딱딱하게 굳어 있기 때문에 금과 같은 성격을 나타내며 감히 범접하기 힘든 냉엄함을 상징한다. 임자를 양인(羊刃)이라 한다. 무시무시한 칼을 차고 살아가는 사람이니 권력자이고 대단한 카리스마로 보인다. 흔히 들 임자 만났다고 하는 말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명리학에서 년지는 초년, 월지는 청년, 일지는 중년, 시지는 말년의 삶의 모습이라 한다. 월지는 직업과 사회생활을 의미하는 자리다. 사주의 모든 글자가 중요하겠지만 월지는 내가 살아가는 환경이고 나의 무기가 된다. 월지에 따라 좋은 부모형제와 더불어 좋은 환경에서 살수도 있고,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도 있다고 한다.

명리학은 만물은 저마다 쓰임이 있으며 그 쓰임은 태어난 시점과 연관이 밀접하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봄에 발아한 씨앗은 동식물의 에너지원이 된다. 인간 또한 태어난 월에 따라 부여받은 명이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그 명에 따라 살아가고 또 어떤 사람은 거부하기도 한다. 명리학은 오로지 당신이 그 월에 태어나서 이러한 일과 성격을 가졌으니 그것을 받아들이는 방법만 설명할 뿐이다. 만물에는 음양이 있고,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듯 끊임없이 순환하고 있다. 본인의 사주팔자가 정해졌다 하더라도 운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언제까지 힘든 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힘들고 어려워도 반드시 좋은 운이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는 삶이 좋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