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계의 별들 대구에 오다
수필계의 별들 대구에 오다
  • 우순자(파란꿈) 기자
  • 승인 2019.03.1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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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시사 수필 동아리 회원들 골목투어 프로그램 참가

 

지난 10일 전국의 유명한 수필가들이 대구 골목에 모였다.

이들은 2008년에 결성된 ‘북촌시사’ 수필 동아리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죽란시사'처럼 꽃이 피면 만나고, 회원들의 작품집이 출간되면 모여 아낌없는 축하와 함께 힘을 실어 준다.

올해로 11년 째 분기별로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모임을 갖는다.

이번 모임은 대구에서 가졌다. 모임을 위해 이다안, 정아경, 추선희 수필가가 중심이 되어 진행되었다. 이들은 작품 토론뿐만 아니라 대구를 소개하기 위해 골목투어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최근에 개관한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 이상화 고택을 비롯해 3.1 운동길인 현진건 길 등 문학의 산실을 둘러보며 문향의 고장 대구의 매력에 푹 빠졌다.

'흰꽃 향기' '꿈꾸는 보라' '낙타이야기'등을 쓴 수필가 최민자(서울)씨는 “골목에 숨은 이야기가 참 많다. 아담한 한옥에 마당 깊은 집의 작품 무대를 재현해 놓은 것이 인상 깊다”고 했다.

이다안(대구)씨는 “골목 투어를 위해 사전답사때는 개관되지 않았던 마당 깊은 집이 전국에서 온 수필가들에게 개관된 전시관을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고 했다.

이번 모임에는 최민자, 엄현옥씨 등 15명의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권현옥 수필가는 "여름이 되기 전에 다시 한 번 오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