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수중재활운동 ‘SNS운동센터’
시니어 수중재활운동 ‘SNS운동센터’
  • 시니어每日
  • 승인 2020.08.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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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운동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수중재활운동을 하고 있다. SNS운동센터 제공
SNS운동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수중재활운동을 하고 있다. SNS운동센터 제공

운동을 통해서 건강을 지키는 시니어와 달리 이미 관절 통증 등으로 운동이 쉽지 않은 시니어들도 있다. 이들에게 좋은 운동법은 ‘수중재활운동’이다.

‘수중재활운동’은 물의 특성을 이용한 운동 요법이다. 배꼽까지 오는 깊이의 물에서는 몸의 체중이 절반까지 감소할 수 있다. 목까지 잠기게 되면 몸의 체중 90%가 줄어드는 효과가 일어난다.

이 때문에 수중에서는 관절과 척추에 주는 스트레스가 적다. 이 같은 특성을 이용해서 수중에서 운동을 하면서 근력과 지구력을 키우는 운동법이 ‘수중재활운동’이다.

신영준 대표
신영준 대표

수중재활운동을 주로 이용하는 이들은 운동선수들 가운데 재활을 목적으로 하는 이들이 상당 부분이다. 또 뇌성마비 등 뇌병변 아동에게도 수중재활운동이 도움이 된다. 특히 과체중으로 인해서 무리한 운동을 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수중재활운동은 체중감량을 위한 운동법으로 매우 적합하다.

수중재활운동이 시니어들에게 도움이 되는 큰 이유는 ‘안전’ 때문이다. 시니어 전문 수중재활운동 센터인 ‘SNS운동센터’(Senior & Sports science) 신영준 대표는 “수중재활운동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이라며 “낙상의 위험이 없어서 골절 등의 부상 없이 자연스럽게 근력을 키우고 건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SNS운동센터’는 지난 4월 대구 중구에 문을 열었다. 지역 내 총 3곳의 수중재활운동센터 가운데 이곳은 시니어를 전문으로 한다. 신 대표는 “다른 곳에서 수중치료를 하다가 어르신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센터를 오픈했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가로, 세로 각각 3.5m, 5m, 깊이 1.2m의 풀장이 있다. 성인 가슴까지 오는 물에서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게 된다.

신 대표는 시니어들 가운데 수중재활운동의 효과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이들은 ‘퇴행성 관절염’을 겪는 분들이라고 했다. 밖에서 운동을 하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지만, 물의 부력을 이용하면 관절의 무리 없이 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수중재활운동은 시니어들에게 적합하다. 평소 걷는 것도 불편했던 분들이 물속에서는 편하게 활동할 수 있게 되면서 마음의 안정을 얻게 된다는 것.

4계절 섭씨 32도로 유지되는 물 온도 역시 수중재활운동의 장점이다. 차가운 물에서는 혈관이 수축하고 근육이 긴장해 제대로 운동이 어려울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긴장할 수밖에 없다.

신 대표는 “따뜻한 물에서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관을 확장해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최대 40분간 물에서 운동을 하고 나면 운동 효과가 충분히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SNS운동센터의 경우 수중재활운동을 마친 뒤 어르신의 자세 교정 등을 위한 부분도 고려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물리치료사 2명과 운동처방사 2명이 근무하면서 수중재활운동 이후 어르신의 몸 상태를 수시로 확인한다.

신 대표는 “우리 센터의 장점은 낙상 방지를 위한 ‘하네스 장치’를 부착한 러닝머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수중재활운동과 함께 가벼운 걸음을 통해서 자세도 교정하고 건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8년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신 대표는 국제수중운동사 자격증을 포함해 수중관련 자격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