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의 봄소식
홍매화의 봄소식
  • 이원선 기자
  • 승인 2019.03.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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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 만개하다
홍매의 아름다운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여진사님
홍매의 아름다운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여진사님

 

매한일생불매향(梅寒一生不梅香 : 매화는 일생에 추운 곳에서 지내지만 향기는 팔지 않는다)

선비의 곧은 절개로 알려진 매화는 추운 겨울에 피기 시작하여 봄철로 접어들면 개나리, 진달래 등등에 조용히 자리를 내어준다.

퇴계선생은 임종 직전 매화 분재에 물을 주거라할 정도로 매화를 사랑한 걸로도 유명하다.

남평문씨인흥세거지의 홍매화 소식을 접하고 달려가 보았다. 벌써 3월 초순 일부는 지고 일부는 노익장을 과시하듯 송이송이 검붉다. 한층 따뜻해진 봄기운이 상춘객의 마음을 녹였는지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에 나서고 있다.

휘휘 늘어진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붉은 매화는 뭇 여심을 흔들어 카메라 세례를 받고는 고무된 기분에 살랑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