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초등학교 4곳 이색 졸업식 ‘화제’
울릉 초등학교 4곳 이색 졸업식 ‘화제’
  • 강문일 기자
  • 승인 2020.01.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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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초등학교 4곳 이색 졸업식 ‘화제’
졸업식
가수 이장희밴드 리스트가 연주하는 졸업식 노래 반주와 아름다운 선율이 인상적이다. - 사진제공 울릉군

 

울릉 섬지역 4개 초등학교 졸업식이 4일 같은날 일제히 개최됐다.울릉 섬마을 각 4개 학교 올해 졸업생 모두를 합해도 40명도 안된는 학생들이지만 각학교 졸업식은 엄숙하고 감동과 함께 이색적이다.
6학년 학생 다섯 명을 졸업시킨 천부초등학교(교장 김명숙)는 4일 9시 30분 제82회 졸업식에는 졸업생보다 축하 내빈들의 수가 훨신 많다.
이날 남진복 도의원과 김성욱 울릉교육지원청 장학사, 김경기 북면장, 이충환 천부우체국장, 유광진 제8355부대장,등이 참석해 이들을 격려했다..
이날 울릉도에 둥지를 튼 가수 이장희밴드의 조원익 기타리스트가 연주하는 졸업식 노래 반주에 맞춰 졸업가를 부르는 아름다운 선율도 인상적이다.
또 재학생들의 오카리나와 플롯 연주, 졸업생들의 바이올린 연주가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간직하고 있다.
울릉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울릉초등학교(교장 송은숙)107회 졸업식은 5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학교는 4일 15명의 학생들에게 상장과 장학금을 전달하고 3일 학교 꿈나루관(다목적 강당)에서 문화가 있는 축제형 졸업식을 진행했다.
이 학교들은 지난 70년도 까지만 해도 평균 졸업생 120~150명을 배출시킨 학교지만 지금은 섬 지역 인구가 3분의 1로 대폭 줄면서 졸업생수는 더욱 적어졌지만 졸업식은 풍성하다.축제형 졸업식은 식전 공연에 이어 졸업생 한해살이 영상 시청, 축하 공연, 재학생들의 졸업 축하 영상 시청, 부모님께 보내는 감사 편지 전달 등의 내용은 많은 사람들을 눈물짓게 했다.울릉초등학교 송은숙 교장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