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싣고 떠나는 송년, 통기타 여행
추억을 싣고 떠나는 송년, 통기타 여행
  • 이철락 기자 science79@edunavi.kr
  • 승인 2019.12.05 21: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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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통기타와 하모니카를 통한 송년 발표회

12월이 시작되자 지역에 따라 영하의 추위가 엄습했다. 눈이 많이 오면 이듬해 풍년이 들고 따뜻한 겨울을 난다고 전해지는 대설(大雪)을 며칠 앞둔 시점이다.

동장군(冬將軍)이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때지만, 동창회, 발표회 등 각종 송년 모임이 곳곳에서 화끈하게 달아올라 추위를 녹이고 있다.

12월 들어서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도 음악을 통한 송년 모임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철락 기자
12월 들어,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도 각종 송년 행사를 치르느라 바빠졌다. 이철락 기자

 

4일,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 저녁 7시 반부터 세 시간 동안 하모니카를 불고, 통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통기타 여행 송년 콘서트’가 있었다.

모두 15팀이 1부와 2부로 나뉘어 발표하였는데, 이들은 취미 생활로 한 해 동안 틈틈이 갈고닦은 기량을 제각기 힘껏 발휘하는 기회의 장으로 송년 모임을 활용하였다.

4일 저녁 7시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 ‘통기타 여행’의 굿맨(본명 정해수·60) 회장이 한 해 동안 틈틈이 준비한 통기타와 노래를 송년회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이철락 기자
4일 저녁 7시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 ‘통기타 여행’의 굿맨(본명 정해수·60) 회장이 한 해 동안 틈틈이 준비한 통기타와 노래를 송년회를 통해 발표하고 있다. 이철락 기자

 

시니어들의 취미·여가 활동에 대한 설문 결과(본보 10월 16일 자)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생활 스포츠와 음악·악기 부문이었다. 특히,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1년 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송년(送年)이라는 기회를 통해 발휘한 것이다.

사람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 한 해를 돌이켜 생각하며 잠시 취미 생활에 대해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가졌다. 이들에게 이날의 모임은 한 줄기 바람이 그냥 바람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