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2년…이강덕 시장, 文정부 향해 애절한 호소
포항 지진 2년…이강덕 시장, 文정부 향해 애절한 호소
  • 강문일 기자
  • 승인 2019.11.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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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진 2년…이강덕 시장, 文정부 향해 애절한 호소
이강덕 포항시장이 1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포항시
이강덕 포항시장이 1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지진 특별법 제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포항시

13일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 발생 2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시장은 "국가사업인 지열발전에 의해 촉발된 지진으로 지난 2년간 막대한 고통을 감내하고 견디며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시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가 지진 특별법 제정에 힘써 달라"고 호소했다.
시는 지난 3월 20일에 있었던 정부조사연구단의 촉발지진 발표이후, 지진의 광범위하고 다양한 직간접적인 피해특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금까지 포항지진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해왔다.
지진 피해 시민들은 전파 주택의 경우 최대 1천400만원을 지원받는 것이 전부였으며 기업, 소상공인, 교육시설, 종교시설 등은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는 등 실질적인 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 시장은 이같은 현실을 강조하며 "정부와 지자체는 국민 안전에 대한 '무한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지진 특별법은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서 포항은 지진을 훌륭하게 극복한 도시, 새로운 도약을 마련한 도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