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주년 3.1절 기념식, 국악으로 물들다
제100주년 3.1절 기념식, 국악으로 물들다
  • 권오섭기자
  • 승인 2019.02.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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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의 국악연주와 대구시립예술단 등 출연 순국선열의 뜻 기려

3월 1일 10시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있을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 대구시립예술단이 출연하여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고 그들의 애국정신을 대구시민들과 함께한다. 이번 기념식에는 대구시립국악단과 예술단, 소년소년합창단과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메트로합창단이 함께 출연한다.

이번 기념공연에는 특별히 작곡 되어진 창작곡 국악칸타타 ‘초인(超人)’은 저항시인 이육사의 시 ‘광야’, ‘교목’, ‘절정’의 세 시(詩)를 음악적으로 해석한 곡이다.

대구시립국악단 단원이며 곡을 만든 작곡가 이정호 씨는 “시인 이육사는 안동출생으로 대구에서 십수년간 항일운동을 펼쳤으며, 항일정신과 더불어 일제치하의 슬픔과 비장함, 그리고 그 속에 희망이 공존함을 곡에 담았다”고 말했다. 대구시립국악단의 연주로 시립극단의 퍼포먼스와 대구시 연합합창단의 노래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또한 오프닝 공연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이상화의 저항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작곡가 이정호가 국악관현악곡으로 편곡하여 시립국악단이 연주하며 여기에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합창과 소리꾼 조선하의 소리가 곁들여져 애끓는 우리의 소리에 숭고미가 더해진 무대로 꾸민다.

이번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의 거의 모든 곡이 국악으로 작곡 및 편곡되어 대구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현창)이 이를 국악관현악 연주로 펼쳐 보이는데 의의가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최현묵 관장은 “이번 3.1절 기념식 기념공연에 대구시립예술단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우리민족의 음악인 국악으로 기념식을 풀어나감으로써 100주년을 맞은 3.1운동의 호국 정신을 더 높이 세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대구시립국악단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대구시립국악단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