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동안 칠곡 동명 지역 안전 지켜낸 민간 파수꾼 박춘식 씨
20여 년 동안 칠곡 동명 지역 안전 지켜낸 민간 파수꾼 박춘식 씨
  • 유무근 기자
  • 승인 2019.02.27 15: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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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에서 살다 고향 돌아와 '건재상' 일궈…자율방범대 봉사활동 열심

 

외지에서 살다 25년 전 고향인 칠곡 동명으로 돌아온 박춘식(현대철물건자재 대표) 씨. 그는 1995년부터 동명 자율방범대 지역 순찰 방범활동 봉사를 해오고 있다. 자율방범 대장도 역임했고, 대장들의 모임인 '방사모'에서도 대장 직분으로 칠곡군 내 복지회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해마다 장애인 후원 사업을 하고 있다.

박 씨는 또 지역생활안전협의회 국장, 봉사단체인 의용소방대원으로 개인적으로 결손가정 독거이웃 등 힘들게 사는 주변 사람들에게 알게 모르게 꾸준히 도움을 주고 있다.

동명면사무소 인근 양지바른 코너 2층 상가건물이 그의 일터로, '현대철물건자재'라는 대형 간판이 상권을 돋보이게 한다. 25년 전 이곳에 정착, 건재상을 개업한 그는 20년 만에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했다고 한다.  

박 씨는 "이 곳에 정착하여 가게가 번창한 것은 오직 지역민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 보답으로 지친 몸이지만 시간을 쪼개어 봉사를 더 열심히 찾아서라도 한다”고 功(공)을 주민에게 돌린다. 그러면서 상가건물을 마련한 가장 큰 공로자로 함께 일해준 일꾼 부인 송재순 씨라고 꼽는다. 

박 씨는 자신의 꿈에 대해 ‘현대철물건재상’이 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가게가 되어서 언제나 쉽고 싸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만물상의 명소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자원봉사 단체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힘들어하는 이웃, 지역주민의 치안 SOS에 늘 귀 기울이는 '동명자율방범대원'들은 24시간이 '유비무환'의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