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문인들의 시화가 웅성거리던 날
전국 문인들의 시화가 웅성거리던 날
  • 여관구 기자
  • 승인 2019.10.06 14: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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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화 철거에 보람을 느끼며
- 시민들의 마음을 독차지한 시화들
- 그동안의 노고를 '향토문학상'에 품으며
- 한 마음 한 뜻이 된 시인들
시화 철거에 참석한 대구 경북지회 시인들 - 여관구 기자
시화 철거에 참석한 대구 경북지회 시인들 - 여관구 기자

지난 9월28일은 전국을 순회하면서 경산시 남매지 호수공원에 설치되었던 “대한문인협회” 소속 전국시인들의 시화를 철거하는 날이었다. 8월 25일 ~ 9월 28일까지 35일 동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마음에 심어준 시화들을 철거하려니 한편으론 마음이 허전했다. 철거에 앞서 그동안 수고해 주신 “대한문인협회 대구경북지회” 소속 시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위로해 주기 위하여 “협회 김락호 이사장과 박영애 부이사장”이 참석을 하여 “제2회 향토문학 작품 경연대회 공모전”의 시제를 ‘여름 비’로 주며 격려의 인사를 했다.

시화 철거전 '향토문학 작품 경연대회'에 앞서 협회 김락호 이사장의 인사말씀 하시는 모습 - 여관구 기자
시화 철거전 '향토문학 작품 경연대회'에 앞서 협회 김락호 이사장의 인사말씀 하시는 모습 - 여관구 기자

“ 지난 가을행사시 순 우리말 글짓기 대회에서 대구경북 지회소속 시인들의 능력이 출중하여 ‘대상’과 ‘금상’부터 ‘장려상’까지 많은 상들을 수상한 것을 먼저 축하한다. 오늘도 주제에 합당한 알찬 글들이 많이 나오기를 희망 한다”고 헸다. 시화전 철거에 참석한 지회소속 시인 25명은 번호가 적힌 종이를 받아들고 다른 종이의 나열된 번호에 자기 이름을 기재한 뒤 각자의 휴대폰도 한곳에 모아놓고(이것은 심사의 공정성과 창작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하여 출품작에 이름을 기재하지 않고 휴대폰도 한곳에 모아둔 것)각자의 취향에 맞는 남매지 호수공원의 품에 안겨 시상으로 승부를 겨루었다. 지회 시인들이 시화 181점을 철거하는 동안 ‘김락호 이사장과 박영애 부이사장’이 심사를 하였다.

협회 김락호 이사장과 박영애 부 이사장이 '향토문학상' 참가자들의 시를 심하하는 모습 - 여관구 기자
협회 김락호 이사장과 박영애 부 이사장이 '향토문학상' 참가자들의 시를 심사하는 모습 - 여관구 기자

심사결과 “향토문학 작품 경연대회” 대상 : 최갑연 시인(상장과 상패), 금상 : 김정숙 시인(상장과 상패), 은상 : 이종재 시인(상장과 상패), 동상 : 6명 – 유필이, 여관구, 류동열, 천준집, 이동로, 김옥순 시인(상장수여)등이 수상을 하였다.

김락호 이사장이 최갑연 시인에게 '향토문학 대상'을 수상하는 모습 - 여관구 기자
협회 김락호 이사장이 최갑연 시인에게 '향토문학 대상'을 수여하는 모습 - 여관구 기자
협회 김락호 이사장이 김정숙 시인에게 '향토문학 금상'을 수상하는 모습 - 여관구 기자
협회 김락호 이사장이 김정숙 시인에게 '향토문학 금상'을 수여하는 모습 - 여관구 기자
협회 박영애 부 이사장이 이종재 시인에게 '향토문학 은상'을 수여하는 모습 - 여관구 기자
협회 박영애 부 이사장이 이종재 시인에게 '향토문학 은상'을 수여 하는 모습 - 여관구 기자
대구 경북지회 이경화지회장이 유필이시인외 5명에게 '향토문학 동상'을 수여하는 모습 - 여관구 기자
대구 경북지회 이경화 지회장이 유필이 시인외 5명에게 '향토문학 동상'을 수여하는 모습 - 여관구 기자

시상식에 앞서 “김락호 이사장”은 “시는 언제나 기, 승, 전, 결의 마음 안에서 함축된 시어와 미사여구로 시상을 충족하는 것이 시인의 충직한 마음이라고 말씀하시며 이번 경연대회에서 기대한 것만큼 만족한 글이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좋은 글을 쓴 시인들께 감사하다.” 는 이야기를 했다. 대회를 마치며 “이경화 대구 경북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시화를 설치하고 철거하는 날까지 정성으로 돌보아주신 지회 시인들께 감사의 인사와 향토문학 작품 경연대회를 위하여 바쁘신 중에도 먼길 달려와 심사와 시상을 하여 주신‘김락호 이사장과 박영애 부이사장’께 감사하다” 고 말하였다. 그 동안에 시화와 정이던 탓일까 떠나보내는 시화를 보며 허전한 마음이 시인들의 마음에 앙금처럼 가라앉아 있었다.

시화 철거 모습 - 여관구 기자
시화 철거 모습 - 여관구 기자
시화 철거후 시인들이 차에 실는 모습 - 여관구 기자
시화 철거후 시인들이 차에 실는 모습 - 여관구 기자

 여름 비

                                여 관 구

대나무가 울고 있다.

몰아치는 사랑의 회초리에도 희망의 싹을 키우기 위해 마음을 다스리며 꿈을 주어담는 삶

무더운 여름에 대나무 울음으로 삶을 보듬어 주는 네가 있어 우리의 생을 행복으로 가득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