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도 자도 피곤해~~’수면장애 환자 57만명, 전 국민의 1.1%
‘자도 자도 피곤해~~’수면장애 환자 57만명, 전 국민의 1.1%
  • 도창종 기자
  • 승인 2019.09.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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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비 37% 증가…5년간 연평균 8.1% 늘어

잠을 자도 자도 피곤하거나,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수면장애로 고통 받는 환자가 연간 57만명이 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5년간 수면장애 환자는 연평균 8.1% 늘어난 수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18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가 수면장애로 병원 등 요양기관을 이용한 현황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19일 발표했다

수면장애는 건강한 잠을 자지 못하거나 충분히 자고도 낮 동안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잠자거나 깨어 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 등을 칭한다. 불면증,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등이 있다.

환자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해, 70세 이상에서는 3.3%가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았다.

2014년 42만명이었던 수면장애 환자 수는 5년간 37%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8.1%다.

증가율은 60대 전체와 20~30대 남성 환자에서 높았다.

60대 수면장애 환자가 늘어난 데에는 노화 자체가 불면 악화와 연관이 높기 때문으로, 통증, 야간뇨, 호흡곤란, 하지불안증후군 등 노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불편이 불면을 일으킬 수 있다.

20~30대 남성의 경우 높은 스트레스와 불안 등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면서 수면장애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