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실은 가위
사랑 실은 가위
  • 방종현 기자
  • 승인 2019.09.19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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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죽 미용 봉사단

송죽 미용 봉사단

송죽 미용봉사단(단장 송복순)17일 대구광역시 노인종합 복지관(관장 전용만)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무료 미용봉사를 실시했다. 송죽 미용봉사단은 1999년 설립되어 약 300명의 봉사자가 있는 모임이다. 1회 정기적으로 어르신들에 미용봉사를 20년째 해오고 있다.

뒷줄 좌에서 시계방향 박윤하.배을순.최미애.김현옥.김진남.김상금.박순남.송복순 단장.김지영.문선희
뒷줄 좌에서 시계방향 박윤하.배을순.최미애.김현옥.김진남.김상금.박순남.송복순 단장.김지영.문선희

 

송죽회가 봉사하는 곳은 매월 첫 화요일 파티마 재활병원. 둘째 화요일은 장애인 협회 수성지회. 셋째 화요일은 대구 노인종합 복지관. 셋째 수요일은 황금 복지관. 첫째 목요일은 동호 요양원. 셋째 목요일은 경산 장애인 복지관 등 이다.

이발하는 할아버지들
이발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송복순 단장(만촌동 67)의 노트에는 300여 명의 미용 봉사자 명단과 전화번호가 빼곡히 적혀 있다. 미용실이 쉬는 날을 고려하여 봉사 가능한 회원에게 연락을 보내 12~15명을 확정해서 봉사를 부탁한다. 보통 10시부터 시작하는데 9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봉사를 나가면 보통 한 곳에 120여 명의 어르신들이 이발을 한다고 한다.

차례 기다리는 어르신
차례 기다리는 어르신

 

오늘은 대구 노인종합 복지관에서 이발 봉사하는 날이다. 이발을 하고 나온 이병석(중동 72) 어르신은 5년은 젊어졌다며 기뻐하셨다. 미용실을 경영하며 모처럼 쉬는 날을 쉬지도 않고 봉사를 온 회원 중 김현옥(안동 55) 씨는 멀리 안동에서 왔다고 한다. 영천 하양에서 온 회원 등 송죽 미용 봉사단은 봉사가 몸에 밴 분들이다.

사랑 실은 봉사자의 가윗 소리
사랑 실은 봉사자의 가윗 소리

 

송복순 단장은 봉사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봉사 시간 마일리지를 적립해서 일정 점수가 되는 회원이 나중에 병이라도 났을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좋겠다"며그렇게 하면 봉사자들의 참여도 더 많을 것이고  많은 분에게 미용봉사를 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두지휘하는 송복순 단장과 가위 놀림이 분주한 미용사
진두지휘하는 송복순 단장과 가위 놀림이 분주한 미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