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죽 미용 봉사단
송죽 미용봉사단(단장 송복순)은 17일 대구광역시 노인종합 복지관(관장 전용만)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무료 미용봉사를 실시했다. 송죽 미용봉사단은 1999년 설립되어 약 300명의 봉사자가 있는 모임이다. 월 1회 정기적으로 어르신들에 미용봉사를 20년째 해오고 있다.
송죽회가 봉사하는 곳은 매월 첫 화요일 파티마 재활병원. 둘째 화요일은 장애인 협회 수성지회. 셋째 화요일은 대구 노인종합 복지관. 셋째 수요일은 황금 복지관. 첫째 목요일은 동호 요양원. 셋째 목요일은 경산 장애인 복지관 등 이다.
송복순 단장(만촌동 67세)의 노트에는 300여 명의 미용 봉사자 명단과 전화번호가 빼곡히 적혀 있다. 미용실이 쉬는 날을 고려하여 봉사 가능한 회원에게 연락을 보내 12~15명을 확정해서 봉사를 부탁한다. 보통 10시부터 시작하는데 9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봉사를 나가면 보통 한 곳에 120여 명의 어르신들이 이발을 한다고 한다.
오늘은 대구 노인종합 복지관에서 이발 봉사하는 날이다. 이발을 하고 나온 이병석(중동 72세) 어르신은 5년은 젊어졌다며 기뻐하셨다. 미용실을 경영하며 모처럼 쉬는 날을 쉬지도 않고 봉사를 온 회원 중 김현옥(안동 55세) 씨는 멀리 안동에서 왔다고 한다. 영천 하양에서 온 회원 등 송죽 미용 봉사단은 봉사가 몸에 밴 분들이다.
송복순 단장은 “봉사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봉사 시간 마일리지를 적립해서 일정 점수가 되는 회원이 나중에 병이라도 났을 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하면 봉사자들의 참여도 더 많을 것이고 많은 분에게 미용봉사를 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