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과 죽음을 위한 특강
아름다운 삶과 죽음을 위한 특강
  • 전태행 기자
  • 승인 2019.08.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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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 말기 삶의 질 항상 호스피스 완화 -

대구광역시 노인복지관(관장 전용만)은 28일 계명대학교 간호학박사(김정남) 명예교수를 초청 하여 실버 250명이 참석한 복지관대강당에서 호스피스완화, 아름다운 삶과 죽음위하여 특강을 가졌다.

호스피스완화 의료란 말기 암 환자나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무의미한 연명(延命)치료를 중단하고,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해 신체적·심리사회적·영적 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를 지칭한다고 했다.

특강을듣고있다.
특강을듣고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은 말기 암환자의 통증 등 환자를 힘들게 하는 신체적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 사회적 영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완화의료 전문가가 팀이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치료를 진행하는 병동이다.

아름다운 삶과 죽음 품위 있는 죽음 이란 무의미한 연명을 하지 않고 인간답게 존엄한 가운데 평안하게 죽는 것이라며, 회생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무의미한 연명치료로 의미 없는 생존기간이 아닌 불필요하게 고통 받는 시간의 연장을 거부하고 고통 없이 인격적 대우를 받으며 자연스럽게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연명의료 결정법’이 시행된 이후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이 많이 늘어 7월 말을 기준으로 30만 명이 건강할 때 미리 연명의료 거부 의사를 밝히는 서류를 작성하고 등록을 마쳤다.

아름다운 죽음에 대해 교수님 강의 중이다.
아름다운 죽음에 대해 김정남교수님 강의 중이다.

 

법 시행 1년에 11만 5천여 명이던 등록자는 최근에는 매달 3~4만 명씩 늘어 30만 명에 이르고 있다. 남녀 별로 보면 여성이 70%나 돼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법 시행 이후 실제로 연명 의료를 유보하거나 중단한 채 존엄사를 선택한 환자도 5만8천여 명이나 되며, 연명의료 중단은 환자 자신의 결정이나 가족의 동의로 이뤄지는데 아직은 환자의 뜻보다는 가족의 의사가 반영되는 경우가 많으며, 환자 가족들의 진술이나 가족 전원의 합의로 연명 의료를 중단한 경우가 전체의 3분의 2나 돼 환자가 직접 결정한 경우 보다 훨씬 많았다.

연명 의료를 중단할 수 있는 시술도 당초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기 착용 등 4가지에서 지난 3월 말부터는 체외생명술, 수혈, 혈압 상 승제 투여 등으로 확대되었다고 강의했다.

김 교수는 “이번 교육을 통해 말기 암 환자가 아름답고 편안한 마지막을 돌보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인식 개선과 많은 홍보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담당 김병우 복지사는 특강을 듣고 나가는 수강생에게 사은품이 준비 되어 있으니 받아가라고 했다.

전중희 수강생은 “죽음을 준비하는 특강을 듣고 사은품도주고 복지관에 감사하며, 본인도 지금부터 삶에 마침표로 아름다운죽음을 준비 해야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