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혁신의 길목에 서 있는 노년 세대
(25) 혁신의 길목에 서 있는 노년 세대
  • 김교환 기자
  • 승인 2019.08.20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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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여 수적으로는 사회의 중요 구성층이 되었으나 현대문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당하는 소외 현상 또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얼마 전 강 ○○ 법관의 “혁신의 길목에 선 노년 세대의 자세” 란 주제의 강의 내용이 동영상으로 소개된 것을 보았는데 이제 곧 로봇 가사도우미가 일을 하는 시대, 타이어 회사가 필요 없는 드론이 수직으로 날아서 수직으로 내려앉는 시대, 사람이 보이지 않는 로봇이 싸우는 전쟁터, 운전수가 필요 없는 자율 주행자동차 시대를 살게 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시대가 변할수록 7학년, 8학년인 노년 세대는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면 마음속의 고착화된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나 새것을 받아들이는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도 했다.

지금의 노년세대가 살아오는 동안 폭발적으로 늘어난 지식 량과 직업의 다양화는 사회를 과속 성장시키며 인류 문화를 발전 시켰다.

지금은 컴퓨터에 의한 인터넷 공간이 그물망처럼 얽혀진 SNS의 발달로 지구촌의 어느 구석에서 일어난 일도 분 단위로 온 세상에 알려지는 현실이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정보 통신이 가능한 지구촌 시대가 되었고 컴퓨터를 구심점으로 한 전자기문화는 지구를 정보화, 세계화, 다원화 시켜서 인간 생활의 기본 틀 자체를 바꾸어 놓고 있는 현실이다.

집안에서 은행의 볼일을 해결해주는 홈뱅킹에서부터 세금계산기, 제증명 발급기, 무인 주유소, 하이패스, 네비게이션, 스마트 팜, 드론택배, 자율주행자동차, 그리고 이제 승용차도 전세시대가 된다고 한다.

인공지능 로봇의 등장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게 되어 노동 없는 새로운 세계가 우리 앞에 다가 오게 되고 생산 자동화로 인한 여가가 삶의 중심을 차지하게 되어간다.

10년 후가 예측불허인 지금이다.

어느 잡지에 소개된 미래 사회의 모습인데 90세가 된 노인이 아침에 일어나면서 거실 벽 모니터에 리모컨으로 인터넷을 켠다.

오늘이 주치의와 화상 진료가 예약된 날이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준비되어있는 기능성 옷을 입는다.

혈압 심장박동 등 모든 정보가 자동 입력되고 운동량까지 체크되어 무슨 운동을 몇 분하라는 지시와 함께 실내 환기, 습도, 조명등은 자동 조절되고 만국어 번역기의 실용화로 혼자서 지구상 어디든 여행을 하고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관광도 즐기며 줄기세포를 이용한 모든 장기의 바꿔 넣기도 가능하다. 뉴스는 연일 인구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이것이 그리 멀지 않은 2040년대의 모습이라고 한다.

하기야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이와 같은 전자기문화를 쉽고 자연스럽게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우리 노년 세대들에게는 아주 새롭게 하나하나를 머리와 손발로 익혀 나가야 하기 때문에 받아들임이 힘들고 늦어서 점점 더 뒤떨어지고 있다. 그래서 수없는 시행착오와 함께 사회변화가 점점 낯설어져서 이방인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오늘날의 노년 세대에겐 새로운 사회 문화에 적응하는 다양한 노력과 활동이 있어야 하고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