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무슨 말 한 거니? 비둘기 둘의 귓속말 무슨 말 한 거니? 비둘기 둘의 귓속말 귓속말은?남의 귀 가까이에 입을 대고 소곤거리는 말이다. 말은 바람이다귀는 공중으로 흩어지는바람을 모아 바람으로 만들어달팽이관에 바람으로 모으는 줄로만 알았다. 아니면 얼굴에서 변방이라 다른 기능이 있어쓸쓸하고 외롭다가이슬받이로 밤을 헤친 누나가“고자질이면 죽어”할 때는 무섭다가낮잠을 깨운 선생님이 귓밥을 움켜쥐고도살장 소 끌 듯 할 때는 찢어지게 아프다가언 손을 귓볼에 댈 때는 뜨겁다가불에 덴 손이 올 때면 차가운 것처럼 비둘기 두 마리가 풀밭에서귀를 맞대고는 죽고 못 살듯 자지러진다.전혀 새로운 기능이다. 뭐라 했기에저리도 껌벅 포토 뉴스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0-07-20 10:00 황정숙의 ‘이명’ 황정숙의 ‘이명’ 황정숙의 ‘이명’ 자정이 넘어 문단속을 마치고 자리에 눕는다고요를 밟고귓속의 계단을 오르는 발걸음 소리가깝게 들렸다 멀어지는 소리로 흐르는 길돌아가는 것은 다 전원을 꺼버렸는데귀는 쉼 없이 소리를 재생한다어떤 소리에도 나는 귀를 열고 싶지 않은데문득, 고막을 찢듯 다가오는 굉음이저벅저벅 귓속에서 걸어 나온다.젊은 시숙을 부평 화장터로 들여보냈던문밖에서 울어대는 조카 셋을 품에 안았던그날부터였나내 몸에 집을 짓고 사는지때론, 불청객으로 뛰쳐나와 삼 일 밤낮을양철지붕에 빗방울 떨어지듯딱따구리 나무 속을 파 내려가듯달팽이관을 두드리고 찌 기자 코너 | 김채영 기자 | youngikim@hanmail.net | 2020-04-15 08:20 [장서 산책] 노먼 도이지 '스스로 치유하는 뇌' [장서 산책] 노먼 도이지 '스스로 치유하는 뇌' 뇌의 신경가소성을 이용하여 질병을 치유한 사례를 담은 뇌과학서이다. 저자인 노먼 도이지는 정신과의사이자 정신분석가로, 뉴욕의 콜롬비아대학교 정신분석 훈련과 연구센터, 토론토대학교의 정신의학과 교수이다. 옮긴이 장호연은 서울대학교 미학과와 음악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뉴캐슬대학교에서 대중음악을 공부했다. 음악과 과학, 문학 분야를 넘나드는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지난 400년간 뇌를 바라본 주류적 시각에 의하면 뇌는 멋지게 돌아가는 기계와 같아서 각각의 부품이 뇌의 한곳에 놓여 하나의 정신적 기능을 담당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뇌졸 기자 코너 | 김대영 기자 | kdy820@hanmail.net | 2020-03-27 21:09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