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74)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74) 빈 가마를 대하는 시어머니는 낙심천만이다. 멀쩡하던 땅이 꺼지는 듯, 우주를 유영하던 혜성이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다. 손자도 보고 싶고 며느리도 보고 싶은데 빈 가마라니! 비 맞은 꺼벙이처럼 추레한 모습으로 쓸쓸하게 돌아서는 아들을 불러 세워“내 며느리는? 내 손자는?”하고 물었을 때 아들은“이게 다 엄마 때문이야!”하며 원망스러운 눈길로 쳐다본다. 그 말에 묻고 싶은 말을 잊어버려 한참이나 멍하게 서있던 시어머니가 제정신이 돌아왔을 때“가~ 가! 다시 오기 싫다던?”“...!”“네~ 장인장모가 감싸 안아 안 보내 던다던?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2-07-25 10:00 대불산 청설모 대불산 청설모 오솔길마다 수북수북 쌓인 젖은 철이 지난 낙엽들은 이제는 더 이상 감성적인 존재가 아니다. 미끄럽고 걸리적거리기도 하고 복병처럼 반려동물 배설물도 품고 있어서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다람쥐에게 도토리를 양보하자’는 빛바랜 현수막이 펄럭이는 가운데 나무들은 벌거벗은 채로 하늘만 쳐다 보고 있다.대불산(大佛山, 대불공원, 대구시 북구 산격2동)은 해발 100여 미터, 둘레가 2 km 남짓한 대구 북구의 근린공원(近隣公園)으로 대구 엑스코와 유통단지와 인접한 야산이다.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유통단지, 검단공단 가운데 섬처럼 기자 칼럼 | 정신교 기자 | kchung@knu.ac.kr | 2020-12-15 10:00 욕도 알고 쓰면 재미가 두 배~ 해학도, 한(恨)도 있다 욕도 알고 쓰면 재미가 두 배~ 해학도, 한(恨)도 있다 어~ 쭈구리(漁走九里) = 고기가 9리를 가다.연못에 잉어가 살고 있었다. 어디서 왔는지 큰 메기 한 마리가 침입했고 잉어를 보자마자 잡아 먹으려고 쫓아왔다. 메기를 피해 이곳 저곳으로 헤엄 쳤으나 역부족이어서 초어적인 힘을 발휘, 뭍에 튀어 올랐고 지느러미를 다리삼아 냅다 뛰기 시작했다.메기가 못 쫓아 오는걸 알게 될 때까지 뛰어간 거리가 약 구리 정도로 십리가 안 되는 거리였다. 그때 잉어가 뛰는 것을 본 한 농부가 잉어의 뒤를 따랐고 잉어가 멈췄을 때, 농부가 이렇게 외쳤다."어주구리"라고.그리고 집으로 돌아가 식구들과 맛있게 기자 코너 | 배소일 기자 | sibae45@naver.com | 2020-02-03 15:09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