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꽃 피어날 추억] (84) 목화 솜이불의 향수 [꽃 피어날 추억] (84) 목화 솜이불의 향수 1950~ 60년대 봉강리(경북 상주시 외서면)에서는 솜이불을 덮고 잠을 잤다. 집집마다 봄이면 목화씨를 파종하여 거름을 주고 잡초를 뽑으며 정성들여 목화 재배하였다. 목화꽃이 처음 필 때는 붉은색이지만, 완전히 피면 노란색이 되었다. 꽃이 지고 나면 파란 작은 다래가 달렸다. 다래가 도토리 크기가 될 때는 단맛이 조금 났다. 배가 고픈 아이들이 어른들 몰래 다래를 따서 먹었다. 다래가 익으면 밤송이 같이 벌어지면서 목화송이 하얗게 얼굴을 내밀었다. 목화송이 활짝 피면 흰송이를 뽑아서 발에 늘어 말렸다.말린 목화송이의 씨앗을 제거하 테마 기획 | 유병길 기자 | bky2945@hanmail.net | 2022-12-23 14:00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57)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57) 죽음을 확인하는 상투적인 방법은 맥박과 숨결 여부다. 할머니는 급하게 고모의 목덜미 앞쪽으로 하여 손가락을 얹어 지그시 눌렀다. 하지만 이미 죽었다는 선입감 때문인지 맥이 잡히는 것도 같고 아닌 듯도 하다. 부처님도 자식 앞에는 돌아앉는다고 딸자식이라 그런지 생각은 추풍낙엽처럼 흩어져서 가뭇없고 마음은 한정 없이 벙그러(벌어지다. 의 비표준어)진 때문이다. 평소 환자를 대할 때는 사심을 버리고 마음을 명경지수처럼 맑게 다잡아야 한다고 배웠지만 흩으려진 감정 앞에는 소용이 없다. 다시 손목을 잡아 맥을 확인하려 했지만 마찬가지다. 이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2-03-28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