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거창 월성계곡에 빠져 거창 월성계곡에 빠져 빈 나뭇가지에 맺힌 얼음꽃들이이른 아침 햇살을 받고 있다.잠을 털고 막 뛰어내리는 햇발 사이로새들이 퍼덕이며 샛길을 트고 있다. 내 마음도 덩달아 날갯짓하다가차고 투명하게얼음꽃에 매달려 맺히고 있다. 간밤엔 잠이 오지 않아 뒤척였는데천장에 올라붙은 잠이 되려새날이 밝도록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마을을 벗어난 눈길은탱글탱글한 용수철 같다. 낮은 하늘에포물선을 그리는 새의 흰 깃털 같다. 마을로 다시 돌아오는 동안에도새들은 허공에 둥근 길을 트고 있었다.얼음꽃들이 눈부시게 햇살을 받아 되쏘고내 마음도 거기 매달려 글썽이고 가정-생활 | 장희자 기자 | janghj7080@naver.com | 2021-01-22 10:00 물길이 바위를 휘감고 돌아 멈춘 곳에 수려한 정자 하나, 거창 건계정(建溪亭) 물길이 바위를 휘감고 돌아 멈춘 곳에 수려한 정자 하나, 거창 건계정(建溪亭) 양산이 한 줄기 물로 묶여빠져 나갈 문 없는 듯한데쌓이고 쌓인 바위 절벽 속에서차고 찬 물이 솟아난다흥 솟아 노래도 하고 싶고그윽한 곳 낙원 열어 살고파라흐르는 강 막을 길 없노니흐르는 물 임하여 누구와 의논할까.(건계정 퇴계 이황)조선 중종 38년(1543년) 정월 초4일 퇴계 이황 선생이 거창에서 12㎞ 떨어진 영승마을에 살던 처외숙 전철 공과 장인 권질 공을 찾아 머물다가 안동으로 돌아가는 길에 건계정을 지나며 경치에 감탄하여 읊은 시다.덕유산과 기백산에서 발원하여 거창군 북상면에서 소정천과 합류한 거창 위천(영호강)은 마리면 문화/문학 | 장희자 기자 | janghj7080@naver.com | 2020-10-15 17: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