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6)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6) 아버지의 독백처럼 몹쓸 놈의 한 생명이다. 죽은 아기가 무슨 죄가 있을까 만은 애끓는 아비어미의 심정을 죽음을 빌어 매몰차게 뒤로한 것이다. 줄 끊어진 방패연처럼, 가오리연처럼 가뭇없이 사라진 것이다가슴 한복판에 깊숙히 못 박힌 생명체 하나가 바람처럼 가버렸다. 그런데 또 다른 생명체 하나가 남았다. 그늘진 음지에 송장처럼 누웠다. 연년생으로 태어나고 부실해 보이는 외모가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죄인으로 만든 것이다. 부모로부터 선택받지 못해 뒷전으로 내쳐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어미로부터 젖을 칭얼거리다가 야멸찬 손길아래 방구석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1-04-05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