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찾아서' 울릉도 근현대사 체험
'울릉도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찾아서' 울릉도 근현대사 체험
  • 강문일 기자
  • 승인 2019.05.2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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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 근현대사 체험교육 전개
울릉 역사문화 체험센터 전경- 사진제공 울릉군
울릉 역사문화 체험센터 전경- 사진제공 울릉군

'울릉 역사문화 체험센터'는 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7개월간에 걸쳐 '울릉도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찾아서'란 주제로 관광객과 주민에게 울릉도의 근현대사를 접할 수 있게 하고 다양한 문화체험과 교육활동 등을 통해 울릉도·독도 홍보활동과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재청 주요사업인 '생생문화재 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먼저 '울릉도 아리랑을 듣고 배우고 부르다'로 이달 26일과 7월 21일, 9월 22일, 10월 20일 네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울릉도 아리랑은 울릉도 개척과 이주 과정에서 나타난 삶의 애환을 담아낸 아리랑으로 울릉도 주민 강사를 초청해 울릉도 아리랑 체험활동을 진행해 아리랑으로 울릉도 주민들의 삶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억해야 하는 울릉도·독도 강치'는 19세기 말 2만여 마리에 이르던 독도 강치가 일본인에 의하여 수탈되고 멸종된 역사를 통해 강치를 기억하는 노력과 실천들을 지속하고 기록해 보며 강치 기념품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강치를 기억하는 일은 상처받은 울릉도·독도의 역사와 생태계를 회복하고 독도 영유권 강화의 가능성을 열어가는 계기를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울릉도 검찰일기'는 다음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검찰일기를 작성하고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시회를 마련한다.
울릉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중심으로 1882년 이규원 울릉도 검찰사의 '검찰일기'에 영감을 얻어 프로그램 참가자가 다른 관광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를 검찰일기의 형식을 빌려 작성 후 핸드폰 등으로 촬영한 사진과 함께 제출한다. 기념품으로 사진을 인화해서 증정하고 검찰일기 중 우수한 작품은 울릉역사문화 체험센터에서 전시와 홍보를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울릉도·독도 이야기 GO'는 다음달 1일과 7월 6일, 8월 24일, 10월 5일 총 4회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은 울릉도의 역사와 전설을 듣고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울릉도의 여러 관광지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들을 울릉도 주민강사로부터 직접 듣는 것이 특징이다. 
'울릉 역사문화 체험센터'는 등록문화재 235호로 등재돼 있는 일본식 가옥으로 1910년대에 일본인 벌목업자이자 고리대금업자인 사카모토 나이지로가 건립한 것을 문화재청이 매입해 현재는 문화유산 국민신탁이 관리하며 울릉도의 일제 수탈사와 개척사 등의 근현대사를 다양한 영상물과 도서, 사진자료를 통해 전시하는 역사관으로 새롭게 단장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