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교2세 사장들의 첫 지역봉사
화교2세 사장들의 첫 지역봉사
  • 박영자 기자
  • 승인 2023.10.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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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화) 중구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는 어떻게 소문이났는지 아침 일찍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메뉴가 기가 막히다고 야단들이다.

오늘은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 대구 화예회'(화교2세들 모임)의 13명 회원들이 중구노인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소외계층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짜장면Day" 봉사의 날이다.

'처음'으로 지역에 봉사하러 나온 화교2세들은 이곳에 살면서 우리도 누군가를 도우며 사랑 받은것들을 이제라도 조금씩 돌려주면서 함께하는 삶을 살고 싶었다.   진작 왜 이런 데를 몰랐을까하며 아쉬움을 말했다.

새벽 6시부터 짜장 준비를했다.  일반식당은 화력이 약해서 중화요리는 불맛인데 안타까웠다.
거의가  중화요리 전문점 사장들이라 밖에서 짜장을 해 올 수 에 없었다는 아쉬움.
500~600인분을 준비하면서 행복하고 무언가 함께하니 피곤함도 잠시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대구 전역까지도 생각해보겠단다.(손영기 총무· 61)

중국집 사장들이 직접 우리에게 옛날짜장면과 탕수육을 만들어 주니  곱빼기로 먹어야지 생각했지만 맘 뿐이고 주는 것도 풍족해서 정말 맛있게 잘먹었다며 '언제 또 해주나'하고 최순희(남산동·78) 어르신은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