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라라비장애인야간학교, 졸업식과 입학식 개최
질라라비장애인야간학교, 졸업식과 입학식 개최
  • 정양자 기자
  • 승인 2022.09.0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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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성인 초등과정 제2회 졸업식(졸업생 3명), 초등·중학 입학식(17명) 개최

대구 최초, 유일의 성인 장애인 학력인정과정 운영기관인 ‘질라라비장애인야간학교(교장 조민제)’는 초등과정 두 번째 졸업식과, 초등(4회), 중학(2회) 입학식을 9월 1일(목) 오후 3시 현장과 유튜브 동시 진행했다.

질라라비장애인야간학교 졸업식과 입학식 개최  대구시 제공
질라라비장애인야간학교 졸업식과 입학식 개최 대구시 제공

지난해 안심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질라라비장애인야학은 2018년 전국 최초로 장애인 전담 학력인정 교육과정을 개설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날 졸업·입학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학생들과 내부 관계자만 현장에 참석하고, 관계자 및 가족 등의 참여를 위해 유튜브(질라라비장애인 야학)로 생중계됐으며, 초등과정을 수료한 3명의 졸업생과 초등·중학과정 입학생 17명(초등입학 12, 중학입학 5)에게 각각 졸업장과 입학허가서가 수여됐다.

초등과정 졸업생 서준혁(38세)씨는 “학교를 다니면서 말 할 수 있는 단어도 늘어나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고등학교까지 꼭 가고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2021년 장애인 경제활동실태조사에 따르면, 대구지역 만 15세 이상 등록 장애인의 57.6%, 71,211명이 중졸 이하의 학력으로 대구시는 학령기 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 장애인들의 학력 취득을 돕기 위해 장애인 평생교육시설을 지원해오고 있다.

안중곤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 열심히 공부해 졸업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대구시가 장애인분들도 배우고 익히는데 걸림돌 없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