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영상 테마파크 청와대에 가다 (상)
합천 영상 테마파크 청와대에 가다 (상)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1.09.2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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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도 있을 수 없는 대통령 자리에 앉다.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1, 즉 효자동에 대한민국 대통령의 집무실인 청와대가 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곳, 대통령이 생활하는 관저와 비서들이 집무를 보는 비서실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나 이를 통칭하여 청와대라 칭한다.

옛날 같으면 구중궁궐이다. 대통령이 되어서 청와대 옥좌에 앉고 싶은 대충 헤아려보아도 20여 명이 넘는 대단한 애국자들의 각축전이 지금 한창이다. 내년 5월이면 청와대 새 주인이 결정 될 것이다.

영상 테마파크 조감도. 김정호 기자
영상 테마파크 조감도. 김정호 기자

우리같이 초야에 묻혀 살고 있는 필부들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 할 일이다. 그런데 풍문에 청와대에 가서 대통령 자리에도 앉아볼 기회가 있다고 한다. 합천 용주면에 위치해 있는 영상 테마파크라는 곳이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조금 한가해진 틈을 타서 합천으로 출발하였다.

영상 테마파크에서 촬영한 영화 선전물. 김정호 기자
영상 테마파크에서 촬영한 영화 선전물. 김정호 기자

합천 영상 테마파크는 합천군에서 재정을 지원하여 지어놓은 영화 촬영세트장이다.

영상 테마파크 건물 모형들. 김정호 기자
영상 테마파크 건물 모형들. 김정호 기자

옛날 일본 제국주의 시대 거리와 명동, 70년대의 종로 거리, 경교장, 이화장 등 유명한 집들 하며, 지금은 사라진 서울역과 유명 호텔 등 다양하게 꾸며놓았다. 심지어는 서울 거리를 달리던 전차, 인력거, 마차, 열차의 모형이 있다. 그리고 비행기 모형까지 설치해 놓았다. 영화 촬영 시 적당한 곳을 선택하여 영화를 찍었고 지금까지 무려 수십여 편의 영화를 촬영하였다고 한다.

청와대 세트장으로 가는 모노레일. 김정호 기자
청와대 세트장으로 가는 모노레일. 김정호 기자

기자의 관심은 이곳이 아니다. 영상 테마파크 끝 산 넘어 있는 청와대 모형 세트장이다. 세트장에서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고 모노레일을 타고 작은 산 하나를 넘어가면 청와대 세트장이 나온다.

청와대 정문 모습. 김정호 기자
청와대 정문 모습. 김정호 기자

청와대 세트장은 서울 청와대의 67%로 축소하여 지어 놓았으나 실제 청와대 못지않다.

멀리서 본 청와대 세트장 전경. 김정호 기자
멀리서 본 청와대 세트장 전경.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