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 머금은 임실 치즈테마파크
국화꽃 향기 머금은 임실 치즈테마파크
  • 장희자 기자
  • 승인 2021.10.3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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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풍의 아름다운 경관
국내 유일의 체험형 치즈테마 관광지,
천만 송이 국화꽃으로 장식한 임실 치즈테마마크. 장희자 기자

임실 치즈테마파크는 전북 임실군 성수면 도인2길 50번지에 있다. 2004년부터 8년 동안의 사업기간을 거쳐 15만넓이로 2010년 개장하였다. 2단계, 3단계 사업을 통하여 축구장 22개 넓이의 초원 위에 조성되었다.

2011년부터는 4D영상발효체험관, 치즈레스토랑, 아펜젤홀, 문화예술갤러리, 판매샵, 발효숙성실, 지정환 신부 삶터 복원, 유가축장 건립사업 등을 추진 완공하였다. 2015년부터는 임실치즈축제를 개최하여 지역특산품 판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임실 치즈테마파크는 국내 유일의 체험형 치즈테마 관광지이다. 치즈에 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만날 수 있다. 임실치즈의 맛과 멋이 깃든 체험교육의 장, 드넓은 초지, 유럽풍의 아름다운 경관을 무대로 펼쳐지는 문화관광의 장이다

치즈캐슬 건물 2층에서 바라본 광장과 출입구 모습. 장희자 기자

임실치즈의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곳이다. 치즈과학연구소를 통해 명품 치즈 생산을 위한 연구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드넓은 초지위에 스위스 아펜젤러를 닮은 이국적인 풍경과 건축물을 자랑한다. 깨끗한 임실의 청정 원유를 재료로 오감만족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힐링 체험공간이다.

임실군의 치즈산업은 1967년 벨기에에서 온 지정환 신부(본명 디디에 세스테반스)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 지정환은 1931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귀족 집안의 3남 2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1950년 브뤼셀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일어난 한국전쟁을 계기로 대한민국에서 사목 활동을 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1954년 성 알베르토 신학교에 입학했다. 1958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59년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신부로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1961년 전북 부안성당에 부임하여 3년간 간척지 100를 조성해 농민들에게 제공하는 등 지역 농민들을 도왔다

치즈 모양의 17m 높이 홍보탑과 국화꽃으로 장식한 산책로. 장희자 기자

1964년에는 전북 임실성당 신부로 부임해 산양을 키우다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고자 치즈 생산에 나섰다. 3년간 실패를 거듭하다 유럽을 돌며 장인들에게 기술을 배웠다. 1967년 임실에 한국 최초 치즈공장과 치즈농협을 출범시켰다. 임실치즈가 성장하던 중 다발성 신경경화증이 악화돼 농민들에게 대가 없이 넘겨주고 1981년 벨기에로 돌아갔다.

지정환은 1984년 치료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 중증 장애인 재활공동체인 무지개 가족을 세워 사회봉사활동에 헌신했다. 2002년 호암재단으로부터 사회봉사상을 받았다. 2007년 각계에서 받은 상금과 기부금으로 무지개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지정환 신부는 2016년 한국 치즈산업과 사회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국적을 받았다. 2018년 창성창본을 신청해 임실 지 씨의 시조가 됐다. 지정환은 2019년 88세에 선종하였다. 선종한 후에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받았다. 고인의 유해는 전주 치명자산 성직자 묘지에 안치됐다.

임실 치즈테마파크의 치즈캐슬 건물과 천사 날개 모양의 국화꽃. 장희자 기자

치즈캐슬은 테마파크의 중앙에 자리잡은 건축물이다. 귀족들이 살던 유럽의 성을 그대로 재현한 듯 한 건축양식이다. 임실 치즈테마파크의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층은 360석 규모의 치즈전문식당인 프로마쥬 레스토랑이다. 2층에는 치즈역사 홍보관과 루체른 카페가 있다.

체험관(치즈관, 테마관, 파크관)은 드넓은 초지를 끼고 자리잡은 유럽풍의 건물들이다. 청정원유로 만드는 웰빙 임실N치즈 체험, 우리쌀 도우로 만드는 오감만족 임실N치즈피자 체험, 세계의 다양한 치즈요리를 직접 만들고 맛보는 유럽 정통요리 체험 등이 진행된다.

홍보탑은 치즈모양의 17m 높이로 2층에는 포토존, 키오스크 시설이 있다. 3층 전망대에서는 테마파크의 드넓은 초원과 이국적인 정취의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바람의 언덕에 영화 "사운드 어브 뮤직"을 재현한 상징 돔 건물. 장희자 기자

플레이랜드에서는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다양하고 재밌는 놀이기구가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모두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신나게 놀 수 있는 공간이다.

시계탑은 스위스 수도 베른, 마르크트 거리의 시계탑을 본뜬 건축물로 트릭아트존과 기념품 판매샵에서 여러 상품과 유럽풍 의상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포토존으로는 임실 치즈테마파크 푸른 초원 위 익살스러운 만화와 동화 속 캐릭터들로 꾸며진 임실 치즈테마파크 내 포토존. 임실 치즈테마파크 방문 기념으로 포토존 앞에서 멋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4D영상관은 영상에 입체적인 시각효과를 준 3D에 물리적인 효과를 가미한 영상관으로 총 2편(캡틴피치, 사막의 라이더)의 영상이 약 20분 정도 상영된다.

분수 둘레를 장식한 국화꽃, 장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