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홈: 향연(饗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1
‘웰컴 홈: 향연(饗宴)’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1
  • 김영창 기자
  • 승인 2021.07.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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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서동진 이인성 이쾌대 작품 등 ‘이건희 컬렉션’ 전격 공개
‘웰컴 홈: 향연(饗宴)’ 전시관.  대구미술관 제공
‘웰컴 홈: 향연(饗宴)’ 전시관. 대구미술관 제공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이건희 컬렉션’ 21점과 대여 작품 및 소장 작품을 추가하여 총 40점을 소개하는 특별전 ‘웰컴 홈: 향연(饗宴)’전을 6월 29일(화)부터 8월 29일(일)까지 4∼5 전시실에서 사전 예약한 사람에게 무료로 공개한다.

전시된 작품들.  대구미술관 제공
전시된 작품들. 대구미술관 제공

전격 공개하게 된 동기나 배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문현주 홍보팀장은 “대구미술관은 2021년 4월 28일 사회 환원을 발표한 ‘이건희 컬렉션’ 2만3000여 점 중 21점을 기증받았다. 이는 서동진 이인성 이쾌대 등 모두 대구의 초기 근대미술을 이끌어 간 작가들의 작품이지만, 바로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것은 연구와 철저한 준비를 통하여 12월에 공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시민들의 열망에 보답하고자 6개월 당겨 전격 공개하게 되었다” 고 그 배경을 설명하였다.

노란 옷을 입은 여인-이인성 작품.   김영창 기자
노란 옷을 입은 여인-이인성 작품. 김영창 기자

이 특별전은 근대 대구미술 작가들의 연구와 근대 한국미술 연구를 위한 시금석이 되리라 생각된다.

한국 문화계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이건희 컬렉션'은 이 회장의 철학이 녹아있는 예술품 수집의 결정체다. 세계의 기업 삼성을 이끈 이건희 회장(1942-2020)은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사회와 미래세대에 끼칠 영향까지 내다보는 안목으로 문화재와 예술품을 수집했다. 수만 점에 이르는 ‘이건희 컬렉션’은 민족문화 선양과 인류애 추구와 사회 공동체와 이익을 나누는 그의 정신이 녹아있다.

전시된 작품들.  대구미술관 제공
전시된 작품들. 대구미술관 제공

대구미술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은 서동진(1점), 김종영(1점), 문학진(2점), 변종하(2점), 서진달(2점), 유영국(5점), 이인성(7점), 이쾌대(1점) 작품, 총 21점이다. ‘웰컴 홈: 향연’은 기증 작가 8명을 심도 있게 조명하기 위해 “이건희 컬렉션” 21점과 대여 작품 및 소장 작품을 추가하여 총 40점을 전시한다.

항구 – 이쾌대 작품.   김영창 기자
항구 – 이쾌대 작품. 김영창 기자

이인성, 이쾌대 한국 근대미술을 이끌어간 대구의 작가를 비롯해서 대구의 초기 서양 화단을 형성했던 서동진, 서진달의 수작을 만날 수 있으며, 추상 조각의 거장 김종영, 한국적 추상화의 유영국, 1세대 추상 작가 문학진, 신형상주의의 변종하 작품 등을 통해 한국미술 전반을 두루 섭렵할 수 있다.

아카이브 영상, ‘삼성과 삼성의 사회공헌’ 등.   김영창 기자
아카이브 영상 ‘삼성과 삼성의 사회공헌’ 등. 김영창 기자

이와 함께 이번 전시에서는 2편의 아카이브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성장 발판이었던 ‘대구’에서 ‘세계’로 뻗어나간 삼성의 성장 과정과 삼성이 기여한 여러 문화예술 지원과 사회공헌을 타임라인으로 그려본 영상 ‘삼성과 삼성의 사회공헌’과 이건희 회장이 지닌 문화에 대한 철학과 인류에 대한 사랑을 그의 행적과 어록을 통해 추적해 보는 ‘이건희 컬렉션의 탄생’을 상영해 문화보국정신과 숭고한 나눔 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기린다.

이건희 회장의 생각.   김영창 기자
이건희 회장의 생각. 김영창 기자

 

대구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기증을 계기로 대구 및 한국 근현대미술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대구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기증자의 큰 뜻이 빛을 발하고 시민들에게도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연구와 한국미술의 위상 정립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시 관람은 무료로 사전 전화 예약 후 가능하다.

인터파크, 전화 예약 053-803-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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