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소친절모니터단 북구지회, 등굣길 안전지도
대구 미소친절모니터단 북구지회, 등굣길 안전지도
  • 김영근 기자
  • 승인 2021.05.14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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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둘째, 넷째 주 월요일 교통 봉사-

매천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와 행복한 생활을 도와주기 위해 대구시 미소친절 모니터 북구지회 단원들이 매월 둘째, 넷째 주 월요일 아침 등굣길 지도를 해주고 있다. 대구시 북구 미소친절 모니터단은 지난 10일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 동안 아침 등굣길 안전을 도와주었다. 생활에서 그 어떤 것보다 안전이 제일이다. 아침에 기분이 좋으면 온종일 마음이 홀가분하고 하는 일에 용기가 생기고 기쁘다.

미소친절 모니터단원이 아침 등굣길 교통지도를 하고 있다.
미소친절 모니터단원이 아침 등굣길 교통지도를 하고 있다.

등교하는 학생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발걸음을 가볍게 걷고 있다. 혼자 등교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친구와 사이좋게 손을 잡고 걷는 학생, 형제가 같이 손을 잡고 오는 학생, 어머니·아버지와 같이 손을 잡고 걸어오는 학생도 있었다. 건널목을 건넌 후 인도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학교 담장을 따라서 1~2m 간격으로 줄을 지어 걸어서 교문 안으로 들어갔다.

미소친절 모니터단원들은 한 손에는 교통 정지 깃발을 들고, 다른 한 손은 학생들을 건널목 표지 안쪽으로 걸어가거라, 앞쪽을 보고 발걸음을 빨리 걸어라 등 인도로 안전하게 등교하도록 안내했다.

윤은숙 교장선생님이 교통신호 대기중에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윤은숙 교장 선생님이 교통신호 대기중에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학생들이 건널목을 건너기 위해 신호등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에 학생들 앞으로 지나가는 자동차 꽁무니에서 흰 연기가 났다. 도로 가까이 있는 학생들의 호흡기를 통하여 몸으로 들어가서 건강을 다치게 할까 봐 염려된다. 학교·가정에서 차량 매연이 건강에 해롭고 위험하다는 것을 강조하여 매연을 들이마시지 않도록 지도해주어야 하겠다.

교통신호 대기 중에 두 학생이 손가락 놀이를 하고 있다.
교통신호 대기 중에 두 학생이 손가락 놀이를 하고 있다.

학생들이 녹색 신호를 기다리거나 교차로 부근에서 건널목을 건너기 위해 기다릴 때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출가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차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서서 기다리게 한다. 자동차 배출 가스는 금방 공기 중으로 날아가 독성이 약해지지만, 숨을 쉴 때 조금이라도 맞지 않도록 등굣길 교통 봉사 모니터 단원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이 차도에서 먼 곳에 서서 기다리도록 안내, 지도하여 매연으로부터의 위험을 줄이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학생들이 녹색 교통신호에 건널목을 건너오고 있다.
학생들이 녹색 교통신호에 건널목을 건너오고 있다.
건널목을 건너온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학교 담장을 따라 교문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건널목을 건너온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학교 담장을 따라 교문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자동차가 코너 길에서 서행할 때 완전히 연소하지 않은 가스가 나온다. 봉사자도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매연에 강한 특별 제작 마스크를 쓰거나 본인이 조심하여 행동하는 수밖에 없으므로 누구나 조심해야 한다.

윤은숙 매천초등학교 교장 선생님도 매일 아침 등굣길 안전 등교 지도에 나선다. 신호등 앞에서 교통지도를 해주시는 봉사자를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노고 많으십니다. 아침 일찍 나오셔서 우리 학교 학생들을 위해 봉사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활동 마치시고 교장실에 들려 따뜻한 차 한잔하시며 쉬어서 가세요”라고 권한다.

윤 교장 선생님은 적색 신호에서 녹색 신호로 바뀌기 전까지 도로변이나 건널목 근처에서 기다리는 학생들과 아침 인사를 나눈다. 아침 등굣길이 안전하여 학교생활이 행복하도록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때로는 학생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바람에 엉클어진 머리를 매만져주기도 한다. 머리 모양이 특별한 여자아이들에게는 “잘 두었다. 누가 그렇게 해주었느냐”고 묻기도 했다. 학생의 답변이 으레 엄마라고 하면 “훌륭한 어머니의 손 재능이 특별하시구나” 하고 칭찬해 주신다.

등교하는 학생들은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면서 곁에 계신 봉사단원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며 “매일 아침 등굣길에 우리가 안전하게 잘 다니라고 안내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학교에 잘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인사말을 건네기도 하였다. 신호가 바뀌어 빨리 지나갈 때는 손을 높이 들어 흔들며 지나갔다.

건널목을 지나가는 주민과 학부모님들도 봉사자들에게 “수고하십니다” 하는 인사말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소친절북구모니터단원들이 아침등굣길 교통봉사활동을 마치고 전체 사진을 찍고 있다.
미소친절  북구 모니터단원들이 아침 등굣길 교통봉사활동을 마치고 전체 사진을 찍고 있다.

김태수(여, 59. 북구 관음동) 대구시 미소친절 모니터단 회장은 대구 시내 8개 구·군 중에 북구지회가 강북경찰서와 MOU를 체결하여 아침 등굣길 교통안전 지키기 봉사활동을 7년째 솔선하여 실천하고 있다. 개인의 거주지가 본교와 먼 곳에 떨어져 있는데도 자원하여 참여하고 있어 더욱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한, 학생들이 기쁜 모습으로 등교하는 것을 보니 내 마음도 기쁩니다”라고 하였다.

장순화(52, 북구 관음동) 미소친절 북구지회장은 “회원님들이 자발적으로 협동하고 동참해 주어서 힘이 난다. 학생들이 웃음 띤 얼굴, 즐거운 모습으로 등교하도록 해주는 것이 우리들의 할 일이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봉사하겠다. 참여해주신 회원님들도 코로나19 이기시고 건강도 챙기시며 같이 활동하자”라고 했다. 한편, 장 회장의 남편 이대순(58) 모니터도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부부 모니터로 활동하신다.

차량을 이용하는 운전자나 보행자 모두가 서로 협조해야 한다. 학생 개인도 안전에 대해 신경을 써서 사고 없는 안전한 생활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매천초등학교에 등교하는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가볍게 옮겼다. 아침 등굣길 안내 활동이 모두 상쾌한 하루가 되도록 해주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