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행복마을 12번째 신4리에서 기념식
칠곡 행복마을 12번째 신4리에서 기념식
  • 유무근 기자
  • 승인 2020.10.2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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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재능을 나눠요

 

백선기 칠곡군수가 지천면 신 4리 행복마을 12번째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유무근 기자

 

‘칠곡 행복마을 이야기’ 행사가 지난 16일 지천면(면장 권순택) 신 4리(이장 김종환) 마을회관 앞에서 조촐하게 열렸다. 2014년 기산면 죽전2리에서 시작한 재능 나눔 행복마을 행사는 올해 지천면 신4리에서 12회째 이어지고 있다. 신설 도로 공사로 협소하기 그지없는 좁은 골목이지만, 아름다운 전통 벽화가 길게 늘어서 있고, 벽화 그리기, 이·미용 봉사, 이불 빨래 봉사 등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밝은 제복이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이날 백선기 칠곡군수는 축사에서 “코로나로 인하여 계절 감각까지 무뎌진 현재를 사는 작금에, ‘칠곡 행복마을’ 12호 제막식에 함께 자리를 빛내주시는 주민 여러분들과 이런 어려운 시기에도 봉사와 헌신으로 따뜻한 얼굴들을 가지신 여러분들을 뵈니, 잠시나마 코로나를 잊어버릴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천면 신 4리 자원봉사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유무근 기자

 

백 군수는 내빈들을 향하여 인사를 이었다. 이태희 자원봉사 소장, 김종환 이장, 이수배 노인회장, 이상승 군의원, 바르게살기 운동본부장, 부녀회장, 김영식 장애인복지관장, 특히 멀리 포항에서까지 매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신 ‘포항 사랑봉사회’ 회원 등, 참석한 내빈 10여 명을 한 분씩 거명하며 노고를 위로했다.

백 군수는 "행복마을을 추진하면서, 마을 어르신 모두가 사람 내음이 가득한 인정 넘치는 과정이었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들을 들어보면서, 이 사업은 계속 유지되고, 또한 계속되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행복마을 사업은 칠곡군의 정주 여건 개선과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통한 인구 유입으로도 큰 역할을 하기에, 자원봉사자들의 헌신 없이는 불가능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서로 돕고 봉사하는 온정의 손길로 사랑을 전달하는 인정 나눔 사업인 것 같다. 부디 이번 행복마을 제막식을 통해 더욱 사랑하고 어우러지는 신 4리가 되실 것을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하였다.

행사장 주변은 황금 들녘으로 물든 알찬 나락이 고개를 숙여 손님을 반기고 있었다.

 

풍년을 예고하는 황금 들판.    유무근 기자
풍년을 예고하는 황금 들판. 유무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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