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과나무 효시 3세목은 이렇게 자라고 있다
대구 사과나무 효시 3세목은 이렇게 자라고 있다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0.06.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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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중구 달성로 청라언덕에 가면 대구사과의 손자를 볼 수 있다
대구 서양 사과의 효시목 2세목이 자라고 고사한 곳의 전경이다. 정지순 기자
사과나무의 효시 '대구사과'를 심었던 자리, 2세목도 거기서 자연 고사했다. 정지순 기자
서양 사과나무 2세목이 자연 고사한 곳에 흔적을 남겨 놓았다. 정지순 기자
2세목 흔적. 정지순 기자

지난 6월 10일, 한국 최초 서양 사과나무 1세목이 있었던 자리인 계명대학교 부속병원 동산의료원 청라언덕(대구 중구 달성로 56)을 찾았다. 어느덧 1세목이 있던 자리에서 자라던 2세목도 자연 고사하고, 지금은 3세목이었다.  

사과나무의 최초 유입지는 대구시 달성군 사문진 나루터다. 2014년 12월 5일에는 그 장소에도 3세목을 기념식수 했다. 

우리나라에 서양 사과나무를 전래한 사람은 동산의료원 초대 원장인 미국인 존슨 씨다. 그는 1899년 동산의료원 전신인 제중원 개원 당시 3개 품종 72그루를 들여와 재배했다. 2세목은 1세목에서 떨어진 씨앗이 발아해서 자란 것으로 2000년 10월 9일 대구시 보호수로 지정됐다.

2세목에서 사과가 빨갛게 익어 주렁주렁 달려있는 2012년 10월 13일 모습이다. 정지순 기자
2012년 10월 13일의 2세목 모습이다. 정지순 기자
2세목에서 사과가 빨갛게 익은것이 탐스럽게 보인다. 2012년 10월 13일 모습이다. 정지순 기자
2012년 10월 13일의 2세목 모습. 정지순 기자
2세목은 고사 흔적만 남아있고 옆자리에 3세목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2020년 6월 10일 촬영한 것이다. 정지순 기자
2세목은 고사 흔적만 남아있고 옆자리에 3세목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2020년 6월 10일 촬영한 것이다. 정지순 기자
2세목은 보호수 지정되여 안전보호 설치되여 있고 옆에는 3세목이 심겨져 있는 전경. 2016년 2월 8일의 모습이다. 정지순 기자
2세목은 보호수 지정되여 안전보호 설치되어 있고 그 옆에는 3세목이 있다. 2016년 2월 8일의 모습. 정지순 기자
3세목을 심고 [3세목]설명 안내판. 정지순 기자
3세목 안내판. 정지순 기자
사과나무 100년의 설명을 화강석에 새긴 안내문. 정지순 기자
사과나무 100년의 설명을 화강석에 새긴 안내문. 정지순 기자

 

2세목은 2018년 자연 고사하여 그해 7월 13일 보호수 지정이 해제됐다. 지금은 2세목은 2018년에 자연 고사한 흔적만 있고,  2세목 고사에 대비하여 2007년부터 육성하여 2012년에 옮겨 심은 3세목이 2세목 있는 옆에서 자라고 있었다. 

한 때 대구가 사과의 명산지로 잡을 수 있었던 것은 대구에 서양 사과나무가 최초로 도입된 1899년 선교사인 아담스 계성학교 설립자와 존슨 동산의료원 설립자 박사가 교우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서양사과를 보급하면서 부터다.

의료선교사 존슨과 사과나무에 대한 설명 안내판. 정지순 기자
의료선교사 존슨과 사과나무에 대한 설명 안내판. 정지순 기자

3세목에 달린 사과들을 보면 건강하게 보이지 않았고 많은 나무잎도 벌레먹은 데가 많았다. 과연 가을에 제대로 익은 사과를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3세목에 달린 사과인데 건강하지 못하게 보이고 해충에 의해 나무잎이 먹힌자국이 대부분이며 말라가고 있다. 2020년 6월 10일 촬영. 정지순 기자
3세목의 벌레 먹고 말라가고 있는 모습. 2020년 6월 10일 촬영. 정지순 기자

 2세목 사과나무에서 2012년 10월 13일 사과가 달려 있는 모습, 2016년 2월 8일에는 2세목과 옆에서 3세목이 함께 자라고 있는 모습, 2020년 6월 10일 2세목은 고사하고 3세목이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을 정리했다. 

2012년 10월 13일 촬영한 것 2세목에 빨갛게 익은 사과가 보이고 종곽에서 종을 울리는 아이에 한 아이는 귀를 막고 피하는 모습을 본다. 정지순 기자
2012년 10월 13일의 2세목. 정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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