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100주년,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3·1운동100주년,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 이철락 기자
  • 승인 2019.03.0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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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 정신이 깃든 애국지사 묘역을 찾은 사람들
3월 1일 10시 3ᆞ1운동, 대한민국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 충혼탑을 참배하는 박창배 현충원 집례관(왼쪽부터), 구태선 대전지방보훈청장 직무대리, 허태정 대전시장, 정완진 애국지사, 권율정 현충원장
3월 1일 10시 3·1운동, 대한민국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 충혼탑을 참배하는 박창배 현충원 집례관(왼쪽부터), 구태선 대전지방보훈청장 직무대리, 허태정 대전시장, 정완진 애국지사, 권율정 현충원장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오전 10시 생존 정완진(92·대전 유성구) 애국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권율정 현충원장, 구태선 대전지방보훈청장 직무대리 및 대전 보훈단체 소속 애국지사 유족 84명 등 120여 명이 충혼탑을 참배했다. 정 옹은 "나의 조국은 하나다"라는 글을 떨리는 손으로 방명록에 남겼다.

오전 11시 박근화 애국지사 묘지에는 32명의 후손들이 서울, 경남 등 전국에서 모여 참배했다.
오전 11시 박근화 애국지사 묘지에는 32명의 후손들이 서울, 경남 등 전국에서 모여 참배했다.

이날 오전, 6곳의 애국지사 묘역은 현충탑의 분위기와 달리 비교적 조용했지만 몇 곳에서 참배하는 모습도 보였다.

1919년 4월 충남 청양군에서 7백여 명의 주민을 규합하고 대한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애국지사 박근화 옹의 묘소에는 전국에서 온 후손 32명이 참배했다. 박 옹의 외손자 김형식(83·충남 청양군) 씨는 "매년 3월 1일 후손들이 이곳으로 모여 참배한다. 애국지사께서 딸만 다섯을 두셨는데, 오늘 많은 외손들이 참석했다"라고 말했다. 

박근화 애국지사의 외고손자 최준원(13) 군이 경남 통영에서 아버지를 따라 참배했다.
박근화 애국지사의 외고손자 최준원(13) 군이 경남 통영에서 아버지를 따라 참배했다.

 

애국지사의 외고손자 최준원(경남 통영초 6학년) 군은 "오늘 멀리서 아버지를 따라 온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라고 참배 소감을 말했다.

오후에는 원근 각지에서 참배하러 오는 차량들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