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과 청년들의 상생이야기
어르신들과 청년들의 상생이야기
  • 박영희 기자
  • 승인 2019.11.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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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간 불소통이 2016년 56.5%에서 2017년 62.4%로 크게 증가
작가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구청장(이태훈)과 함께하고 있다.
작가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구청장(이태훈)과 함께하고 있다.
작가 20명을 대표하여 홍춘식 어르신과 김나영 청년이 구청장(이태훈)에게 상생이야기책을 전달하고 있다.   '박영희 기자'
작가 20명을 대표하여 홍춘식 어르신과 김나영 청년이 구청장(이태훈)에게 상생이야기책을 전달하고 있다. '박영희 기자'

 

노인과 청년들의 세대 간의 갈등과 불통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성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함께하는 ‘세대공감 북 콘서트’가 뜻깊게 열렸다.

27일 열린 이번 행사는 ‘세대, 공감으로 마주하다’를 주제로 ‘상생이야기 마을동화책’을 발간한 어르신작가 10명과 청년작가 10명이 한자리에 모여 북 콘서트 형태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노인들과 청년들은 ‘마을’을 테마로 서로 다른 생각들을 나누며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들로 채워졌다.

어르신들과 청년들은 지난 9월부터 9주간에 걸쳐 과거, 현재, 미래에 이르는 우리 마을의 모습을 주제로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마을 곳곳을 다니며 보고 느낀점에 대해서 그림으로 표현했으며 서로의 상생마음이 책속 곳곳에 묻어있다.

특히 세대 간의 소통을 방해하는 요인들에 대한 설문조사도 동시에 진행되어 이에 대한 세대 간의 생각들도 함께 나누었다.

청년들의 줄임말 사용, 배려심 부족, SNS 소통방식, 전자기기 사용 미숙 등이 세대 간의 소통을 방해하는 주된 요인으로 꼽혔으며 특히 디지털에 익숙한 청년세대와 상대적으로 미숙한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가 소통을 방해하는 큰 요소로 지적되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가 발간한 ‘노인인권종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사회의 세대 간 소통에 대해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2016년 56.5%에서 2017년 62.4%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세대 소통을 위한 사회적 관심의 필요성도 크게 대두되고 있다.

조재경 관장은 '상생이야기를 통해서 세대간의 갈등 해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영희 기자'
조재경 관장은 '상생이야기를 통해서 세대간의 갈등 해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영희 기자'

 

성서노인복지관장(조재경)은 인사말에서 "어떻게 하면 청년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 마음이 ‘함께’라는 이름으로 청년들과 행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면서 "상생이야기를 통하여 어르신들과 청년들의 세대 간 갈등과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행복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