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10)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10) 설령 약 3년에 걸친 처절한 전쟁 끝에 남정네 보기가 보석을 구하듯 귀해서 시집을 못가는 한이 있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여겼던 것이다. 칠푼이 팔푼이가 된다던가? 바보 병신이 된다던가? 아니면 혼령이 저승에 못 들어 구천을 떠돈다는 처녀귀신이 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하늘이 할머니에게 내리는 신의 계시와 같았고 오롯이 자신이 감내해야할 숙명과 같은 것이라 여기고 있었다. 나아가 할머니는 6남매를 낳아 4남매를 운명의 장난에 휩쓸려 일찌감치 가슴에 묻어 앞장세운 얄궂은 삶이다. 그런 가운데 마지막으로 태어난 고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1-05-03 10:00 김채영의 ‘그리움’ 김채영의 ‘그리움’ 김채영의 ‘그리움’ 산등성이 고운 노을 한 자락 뜨면남새밭 가꾸던 엄마 돌아올까덜 자란 목 길게 뽑아 늘이고귀이개로 잘 닦은 두 귀 쫑긋 세우니서걱서걱 댓잎 몰고 가는 바람소리였습니다 무심한 해는 저 홀로 산을 넘고불덩이 노을은 하늘이 삼키어 가고키 작은 굴뚝에선 밥 짓는 연기 등천을 하고창문마다 초롱 별빛 소곤소곤 걸리는데엄마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함께 놀던 아이들 매캐한 먼지 내음만 남긴 채정다운 손끝에 이끌려 일제히 흩어져가고어둔 골목 혼자 남은 아이는 한 그루 버드나무 되어노을 삼킨 빈 하늘만 쳐다보았습니다설익은 별 하나에 기자 코너 | 김채영 기자 | youngikim@hanmail.net | 2020-05-06 07:50 알파벳 선무당의 용한 점괘 용하다는 무당 집에 귀부인이 들어왔다.귀부인 : ”제 딸이 하라는 공부는 않고 맨날 속만 썩여요. 산으로 가라면 강으로 가고, 강으로 가라면 산으로 가니 도대체 왜 그러죠. 누굴 닮아 그런가요?"무당 : 부채 확 펴고”어디 보자“ 딸랑딸랑~~ “누굴닮아 누굴닮아,, 누굴닮아,, 누굴달마,,” 딸랑 딸랑 딸랑 따알랑 따르르르....(방울 소리)”결과가 나왔습니까?““혹시 집안에 외국인이 있냐?“아뇨 왜요?”“허 참 이상하다. 그 딸이 외국인을 닮았다는 점괘가 나오는데?”“그럴 리가요! 사돈에 8촌까지 아무리 생각해도 외국인은 없습니다 기자 코너 | 배소일 기자 | sibae45@naver.com | 2019-12-06 15:13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