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69)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69) “어디에 쓰려고?”하는 말을 애써 참으며 지지난 달 기 재사에 쓰고 남은 포라며 흡사 돌덩이와 같은 명태 두 마리를 선뜻 내어준다. 아직 못다 갚은 빚으로 인해 토닥토닥 꼬리를 달아 어렵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싶게 명태 두 마리를 꾼 장모자리가 집으로 돌아오기 무섭게 다듬잇돌 위에 올린다. 급하게 다듬이 방망이를 찾아 한손에 하나씩 꼬나들고는 교대로 두들겨 패는데 맥이 빠져서 그런지 힘이 하나도 없어 보인다. 죽어 늘어진 오징어 다리모양 힘없이 ‘투~닥! 투~당!’두들기는데 뒷전에 앉아서 어머니의 하는 양이 보기에도 딱해보였는지 아기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2-06-20 10:00 [꽃 피어날 추억] (56) 전통 혼례 1 [꽃 피어날 추억] (56) 전통 혼례 1 1950년대 봉강리(경북 상주시 외서면)와 상주지역에서 혼인은 신랑 신부 어른들에 의하여 결정되었다. 친분이 있는 어른들이 "사돈 하자" 결정하면 무조건 따랐다. 교통이 발달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인근지역(면)에서 대부분의 혼사가 이루어졌다. 거리가 멀리 떨어진 곳에 혼인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매파가 신랑집과 신부집을 왕래하며 다리를 놓으면, 상대방의 가문을 파악한 어른들이 만나서 혼인을 결정하였다. 신랑과 신부는 상대방의 얼굴 한번 못 보고 어른들의 결정을 따라야 하였다.혼사가 결정되면 한두 달 전부터 신부집은 하나하나 결혼식 준비를 테마 기획 | 유병길 기자 | bky2945@hanmail.net | 2022-03-18 17:00 [꽃 피어날 추억] ④ 집집마다 울려 퍼진 다듬이 소리 [꽃 피어날 추억] ④ 집집마다 울려 퍼진 다듬이 소리 전형적인 농촌 마을인 봉강리(경상북도 상주시 외서면) 집 집마다 안방의 윗목 구석에 놓여 있던 다듬잇돌. 밑에는 방석이 깔려있었다. 위의 덮개는 사용할 때는 열었다. 뒤에는 방망이 네 개가 있었다. 고유 명절인 설이 다가오면 모두가 많이 바빠졌다.설 명절을 십여 일 앞두고는 다듬이 소리로 온 동네가 시끄러웠다. 설빔으로 어른, 아이들 새 옷을 만들었다. 한복이나 이불호청 등을 빨았다. 빤 옷이나 새로 만든 옷은 풀을 먹이고 말려 접어서 다듬잇돌 위에 놓고 방망이로 두드리면, 구겨진 천이 펴지고 윤이나고 매끄럽게 되었다. 다듬잇돌 위 테마 기획 | 유병길 기자 | bky2945@hanmail.net | 2021-04-14 17: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