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홍시를 쪼아 겨울 채비에 나선 직박구리! 홍시를 쪼아 겨울 채비에 나선 직박구리! 에메랄드빛으로 푸른 하늘 아래 감나무 몇 그루 오종종 서서 시린 바람에 맞서고 있다. 낙엽 진 잔가지 끝으로 몇 개 안 남은 감을 지키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남은 숫자상으로 보아 사람들이 까치밥이라 하여 일부로 남겨 놓은 감은 아닌 모양이다. 하지만 통째로 남겨 놓았다 하여도 이제는 듬성듬성한 것이 몇 알 안 남았다. 새들이 먹어 치우고 홍시로 떨어지고 보니 더 애잔하여 지키고 싶단다.애잔한 감나무와는 달리 나뭇가지 사이에 몸을 의지한 직박구리 한 마리가 진즉부터 감을 노려보고 있다. 햇빛에 주홍빛으로 빛나는 감을 노려본 지도 포토 뉴스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2-11-28 10:00 돈이 죄일까? 늙음이 죌까? 돈이 죄일까? 늙음이 죌까? 이발소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한 달에 한번 치르는 월래 행사다. 여름한철 머리가 무겁도록 뒤집어 쓴 이파리들의 절반 이상을 떨어뜨린 양버즘나무의 엉성한 가지사이로 날을 세운 늦가을의 찬바람이 윙윙거린다. 문득 머리위로 올라간 손이 민망스럽다. 젊어서는 양손으로 헤집어도 빽빽하던 머리칼이 이제는 바람만 불어도 머리 밑이 훤하다. 누구는 대머리보단 났다지만 사람들 앞에 나서기가 쑥스러운 것은 대동소이하다.지금껏 약 15여년을 출입하다보니 어느새 단골이 되었고 가끔은 아득한 기억속의 사랑방 같은 느낌이다. 추수가 끝나가는 지금쯤이면 기자 칼럼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0-11-26 17: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