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145)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145) “예~ 그게요! 여태껏 모르고 계셨어요? 예~ 작은 마님! 그게 말이에요!” 속삭이듯 말하는 행랑어멈이 굳게 닫힌 마님의 방문을 뚫어지게 바라보다 눈치를 보아가며 조심스럽게 들려준 말에 의하면 시아버지께서는 당신 사후를 준비로 묫자리를 보려 다닌다는 것이다. 그간 묘터를 본다고 나다닌 지는 햇수로 따져서 십여 년은 족히 넘는다고 했다. 한데 지금껏 일삼아 나다녀도 마음에 드는 자리를 점 찍을 수가 없었단다. 산 밑에서는 손금을 보는 듯 빤한데 어렵게 올라보면 안개가 사린 듯 아른아른하여 진정한 혈(穴)을 찾을 수가 없었단다. 그런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3-12-04 10:00 최성규 수필집 '꿈 찾아가는 길'을 읽고 최성규 수필집 '꿈 찾아가는 길'을 읽고 산을 왜 오르냐고 묻는다면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어떤 이는 산이 거기에 있어 오르고, 또 어떤 이는 내려오기 위함이라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이것은 정답이고 저것은 오답이라 단정 지을 수는 없다. 정상에 올라서든, 중도에서 돌아오든 목적하는 바에 따라 이야기를 만나고 얼마간의 체력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부인할 수가 없을 것 같다.홀로 산을 오른다. 인시(寅時)를 갓 지난 밤길에 칠흑 같은 어둠이 온몸을 감싼다. 9월의 하순이라 숲속으론 여름의 잔재가 그득하다. 앞으로 치닫는 얼굴로 훅훅 달려드는 후텁지근한 열기로 이내 등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2-12-29 17: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