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8)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8) “어어 허~ 어어 허~ 어허~능 차~ 어어 허/어어 허~ 어어 허~ 어허~능 차~ 어어 허/인제 가면 언제 오나, 오는 날짜나 알려주게/어어 허~ 어허~능 차~ 어어 허/북망산이 멀다 더니, 대문 밖이 북망산 일세/어어 허~ 어허~능 차~ 어어 허/이 세상에 올 적에는 천 년 만년 살자 더니/어어 허~ 어허~능 차~ 어어 허”하는 구슬픈 상엿소리를 흘리며 꽃상여가 정든 집을 떠나간다. 산허리를 돌아서 가뭇없이 사라진다. 무심한 거울바람이 눈보라를 흩날리며 불어온다.금은보화가 언덕을 이루면 무엇하고, 가솔들이 삼밭을 이루면 또 무엇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1-04-19 10:00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5)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5) 그때 무당은 일명 '손풀이' 굿을 펼치고 있었다. 빗갓을 깊숙이 눌러쓰고 울긋불긋한 무복 위로 허리에는 호수 띠를 둘렀다. 방울을 흔들고, 때로는 칼을 들어 휘두르고, 삼지창을 내지른다. ‘청,백,황,홍,흑’의 오방색 깃발을 들고 눈이 부시도록 뱅글뱅글 돌아간다. 그 와중에도 중간 중간 “어~허 부정타”와 “어~허 정성이 부족타. 정성이 부족해”란 추임새를 넣는 등 흥을 빠뜨리지 않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대단한 구경거리를 앞에 두고 흥분했던 구경꾼들은 찬물세례를 맞은 듯 조용하게 입을 다물었다. 반면에 할머니는 치맛말기를 뒤적거려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1-03-29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