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오르막길 오르막길 지리산을 처음 등반한 것은 대학교 4학년 때였다. 몸과 마음이 조금씩 멀어지는 캠퍼스의 축제 마당을 뒤로하고 배낭을 꾸려서 동기생들과 지리산으로 향했다. 진주에서 갈아탄 버스가 구불구불 산길을 돌아서 중산리에 도착하니 해는 벌써 반쯤 서편으로 기울었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을 타고 칼바위를 거쳐 법계사에 오르니 날이 저물었다. 앞마당에 텐트를 치고 파김치가 되어 쓰러진 다음 날 천왕봉을 올랐다. 불과 2km의 가파른 돌길을 죽을힘으로 한나절 만에 올랐다. 정상의 감회를 맛볼 틈도 없이 장터목을 거쳐 철쭉이 만개한 세석평전으로 내려와 기자 칼럼 | 정신교 기자 | kchung@knu.ac.kr | 2021-07-19 10:00 [우리 산하] 꿈에도 가고 싶었던 천왕봉을 오르다 [우리 산하] 꿈에도 가고 싶었던 천왕봉을 오르다 천왕봉이 보이는 지리산 주위에는 수십 번 갔지만,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을 생애에 한 번 올라가 볼 수 있을까? 천왕봉을 올라가 보는 것이 꿈이자 나의 희망이었다. 워낙 높은 산이라 등산길이 험하고 오르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겁도 나고 체력이 받쳐줄지 걱정도 되었다. 망설임 끝에 추석 명절 제사를 지낸 이튿날 용기를 내어 지리산 천왕봉을 찾았다.지리산(知異山)은 우리나라 최초로 1967년에 지정된 국립공원 제1호이다. 동서 길이 50㎞, 남북길이 32㎞, 둘레 약 320㎞이다. 방장산(方丈山)·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기자 코너 | 이승호 기자 | leesh0601@hanmail.net | 2020-10-12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