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81)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81)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악녀는 어느 날 온다 간다는 한마디 말 없이 도망을 치듯 집을 떠났다고 한다. 하지만 시어머니가 분에 넘치게 화려한 복장으로 처녀를 불러들일 때는 또 다른 꿍꿍이가 있다는 생각을 마음속으로부터 지울 수가 없었다. 지금의 호강은 일종의 미끼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지금껏 겪어온 시어머니의 성품으로 미루어 보아 알토란 같은 내 손자를 받아들이는 구실로 미구에는 처녀 자신을 들어 이 핑계 저 핑계를 끌려다 붙여서는 기필코 내쫓으리라 생각한 때문이다. 이는 숙명처럼 이미 운명으로 정해진 앞날이라 생각한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2-09-12 01:00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80)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80) 시집으로 갈 때는 낡고 해진 옷을 꿰매서 입고, 친정으로 걸음을 할 참이면 새 옷으로 한껏 차려입으라고 했는데 청개구리귀신이 씐 것도 아니고 그 반대라니 어찌 아니 그러하겠는가? 별빛도 부끄러운 밤을 빌어 헌 옷 보따리 하나 들고선 비루먹을 강아지 모양으로 이 한 몸 의지하고자 친정을 찾아들 때는 죽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다. 한데 연지곤지에 족두리 쓰고 꽃단장에 새로이 시집을 가는 것도 아니고, 신랑의 등골을 뽑아 먹는 듯, 뼈 빠지게 번 돈으로 사치를 부려 몸치장으로 탕진하는 모양, 시어머니가 이 모습을 본다면 분명 눈살을 찌푸릴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2-09-05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