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거창 의동리 은행나무터널 노랑물감에 빠지다 거창 의동리 은행나무터널 노랑물감에 빠지다 너의 노오란 우산깃 아래 서 있으면아름다움이 세상을 덮으리라던늙은 러시아 문호의 눈망울이 생각난다맑은 바람결에 너는 짐짓네 빛나는 눈썹 두어 개를 떨구기도 하고누군가 깊게 사랑해 온 사람들을 위해보도 위에 아름다운 연서를 쓰기도 한다신비로와라 잎사귀마다 적힌누군가의 옛 추억들 읽어가고 있노라면사랑은 우리들의 가슴마저 금빛 추억의 물이 들게 한다아무도 이 거리에서 다시 절망을 노래할 수 없다벗은 가지 위 위태하고 곡예를 하는 도롱이집 몇 개때로는 세상을 잘못 읽은 누군가가자기 몫의 도롱이집을 가지 끝에 걸고다시 이 땅 위에 불법으로 가정-생활 | 장희자 기자 | janghj7080@naver.com | 2020-10-30 17: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