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수필] 3월의 신천 [수필] 3월의 신천 대구의 봄은 신천에서 시작된다.신천 변에 흐드러지게 핀 노랑 개나리가 그 전령사다. 노란색 수채화 물감을 도화지에 뿌려놓은 듯 빛을 발한다. 신천은 예나 다름없이 조잘거리며 굽이쳐 흐른다.오래전 내가 알고 있는 신천은 실개천에 지나지 않았다. 돌과 쓰레기로 가득 찬 거대한 자갈밭 공터였다. 그 옛날 한때는 냇물에 웅덩이를 파서 낮에는 빨래터로, 밤에는 남탕 여탕으로 나눠 목물을 하던 장소가 되기도 했다. 6-70년대에는 정치인들의 유세장 구실을 톡톡히 할 정도로 위세를 떨친 곳이기도 하다. 수십만 명이 모여 후보의 이름을 연호할 때 문화/문학 | 장기성 | jks316@daum.net | 2019-02-12 15:45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