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거창 월성계곡에 빠져 거창 월성계곡에 빠져 빈 나뭇가지에 맺힌 얼음꽃들이이른 아침 햇살을 받고 있다.잠을 털고 막 뛰어내리는 햇발 사이로새들이 퍼덕이며 샛길을 트고 있다. 내 마음도 덩달아 날갯짓하다가차고 투명하게얼음꽃에 매달려 맺히고 있다. 간밤엔 잠이 오지 않아 뒤척였는데천장에 올라붙은 잠이 되려새날이 밝도록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마을을 벗어난 눈길은탱글탱글한 용수철 같다. 낮은 하늘에포물선을 그리는 새의 흰 깃털 같다. 마을로 다시 돌아오는 동안에도새들은 허공에 둥근 길을 트고 있었다.얼음꽃들이 눈부시게 햇살을 받아 되쏘고내 마음도 거기 매달려 글썽이고 가정-생활 | 장희자 기자 | janghj7080@naver.com | 2021-01-22 1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