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127) [정월 대보름 이야기]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정월 대보름, 내년에는 꼭 찾고 싶다(127) 그와 동시에 고모는 등을 떠밀리다시피 촛불이 깜박이는 신방으로 들었다. 고모가 있으면 될 일도 안 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고모가 자리를 뜨자 기다렸다는 듯 고모부는 죄를 지었다는 명목 아래 동네 중장년들에 의해 발목이 광목천으로 휘감겼다. 그도 잠시 방바닥으로 늘어진 광목천이 대들보 같은 어느 장정의 어깨 위를 넘는가 싶더니 하체가 매달리듯 달랑 들렸다. 죄목은 간단했다. 마을 처녀를 도둑질해 가는 흉악범이라는 것이다. 겁도 없이 인근 동네를 통틀어 가장 예쁘고 참한 처녀를 도둑질해 간다는 죄목이다. 그런 까닭에 단단히 혼이 나야 가정-생활 | 이원선 기자 | lwonssu@hanmail.net | 2023-07-31 10:00 처음처음1끝끝